‘싸이’ 시청광장 콘서트 현장 동영상 인기 폭발
박미래
| 2012-10-09 10:17:13
시사투데이 박미래 기자] "이게 아길레라를 비롯해서 월드스타들 눈물 쏟게 만든 한국 떼창의 진수다. 상상초월, 10만 명이 부르는 떼창... ㅎㄷㄷ 이 동영상이 내가 진정으로 보고 싶었던 광경이다. Great PSY? Great Korea!!”(네티즌 댓글)
해외문화홍보원이 지난 4일 시청광장의 싸이 콘서트 현장을 직접 찍은 동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동영상은 유튜브에 올린 지 3일 만에 조회 수 720여만 건을 기록했고, 241개국에서 이 동영상을 시청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정부 기관이 올린 동영상으로서는 이례적인 기록이다. 해외문화홍보원이 제작한 이 동영상은 미국 백악관의 유튜브 채널 ‘WH Channel'에서도 받아 올렸으며 미국 NBC, 빌보드닷컴, MSN 등 8개 이상의 유력 외신들이 관련 기사와 함께 게재했다.
싸이, 스쿠터 브라운 트위터를 통해 급속 확산
해외문화홍보원의 동영상이 확산된 경로를 보면, 싸이의 위력을 다시 한 번 실감하게 된다. 싸이가 해외문화홍보원의 동영상을 자신의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올리자, 싸이의 해외 매니저 ‘스쿠터 브라운’은 즉각 자신의 트위터에 이 동영상을 링크해 소개했다. 싸이와 스쿠터 브라운이 트위터에 올린 동영상은 각각 2,082건과 1,178건이 리트위트 됐고, 싸이 페이스북의 경우에는 45,927건의 ‘좋아요’와 함께 ‘공유’ 1,090회를 기록하는 등 SNS로 확산됐다.
이 동영상은 ‘강남 스타일’에 대한 애정을 넘어 한국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게재된 13,394건이 넘는 댓글을 보면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기간 동안의 붉은악마 단체 응원에 대한 관심과 부러움을 넘어서고 있다. 많은 외국인들은 댓글을 통해 한국 국민들의 즐길 줄 아는 콘서트 문화를 ‘다이내믹 코리아’라고 정의하면서 싸이의 ‘강남 스타일’을 넘어 한국을 사랑한다는 내용의 댓글을 남기고 있다.
코리아넷 영상 스크랩 이벤트 ‘코리아 스타일’
이에 따라 해외문화홍보원은 9일부터 31일까지 10월 한 달간 싸이 ‘강남스타일’ 동영상을 공유하는 온라인 이벤트 ‘코리아 스타일 이벤트(Korea Style Event)’를 진행키로 했다. 이번 이벤트는 코리아넷 사이트(www.korea.net)에 접속해 참가할 수 있으며, 코리아넷 공식 유튜브 채널 ‘게이트웨이 코리아’의 싸이 공연 동영상을 스크랩(공유)하거나 플래시 몹 동영상을 게재하면 된다.
이번 ‘코리아 스타일 이벤트’를 마련한 서정선 해외문화홍보콘텐츠 과장은 “최근 한국대중가요(K-POP)를 대표하고 있는 싸이의 ‘강남 스타일’의 인기에 힘입어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대한 외국인들이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민국과 한국 문화에 대해 소통하는 온라인 이벤트를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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