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5년만에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
윤용
| 2012-10-19 12:05:57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한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이사국 선거에서 15년만에 2013~2014년도 임기의 비상임 이사국으로 선출됐다.한국은 18일(현지시간) 오전 10시부터 뉴욕 유엔본부에서 193개 회원국 전체가 참석한 가운데 실시된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선거 2차 투표에서 149표를 얻어 이사국이 됐다.
2차 투표에서 한국과 경합을 벌인 캄보디아는 43표를 얻어 고배를 마셨다. 부탄은 1차 투표에서 20표를 획득해 득표 1, 2위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2차 투표에 참가하지 못했다. 한국은 1차 투표에서 116표를 얻었다.
안보리는 유엔의 최우선 임무인 국제평화와 안보 유지를 관할하는 유엔의 사실상 최고 의사결정 기구다.한국은 지난 1996년부터 1997년까지 안보리 이사국으로 활동한 이후 재진출하게 됐다. 이번 안보리 진출로 한국은 국제 현안에 대해 주도적인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의 안보리 이사국 재임은 한반도 정세의 안정적 관리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의 안보리 진출은 신장된 국력과 더불어 유엔 평화유지활동 을을 통한 국제 평화와 안보 분야에 대한 기여 실적, 앞으로 기여 능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높은 평가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안보리 진출은 1991년 유엔 가입 후 2001년 총회 의장국 선출, 2006년 한국인의 유엔 사무총장 선출과, 2011년 사무총장 재선 등으로 제고된 유엔 외교 분야에서 한국의 높은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임기는 2013∼2014년까지이며 한국은 내년 1월1일부터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안보리를 이끄는 의장국은 15개 이사국이 국가명 알파벳순으로 한 달씩 돌아가며 맡게 되는데 한국은 'K'로 시작해 2년의 임기 동안 두 차례 의장국을 맡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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