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정수장학회 더 이상 정쟁의 도구가 돼서는 안 된다"
윤용
| 2012-10-22 04:49:41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21일 논란이 되는 정수장학회 문제와 관련한 야당의 주장을 '정치공세'라고 반박하면서도 최필립 이사장을 비롯한 이사진에게는 우회적으로 사퇴를 요구했다.
그는 "정수장학회는 개인 소유가 아니라 공익재단이며 어떠한 정치활동도 하지 않는 순수한 장학재단"이라며, 저를 위한 정치활동을 한다는 야당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자신이 장학회와 무관함을 강조했다.
박 후보는 "부일장학회가 정수장학회로 이름만 바꾼 것으로 아는 사람이 많지만 이 또한 사실과 다르다"며 "정수장학회는 부일장학회를 승계한 게 아니라 새로 만들어진 것으로, 김지태씨가 헌납한 재산에 국내 독지가뿐 아니라 해외 동포까지 많은 분의 성금과 뜻을 더해 새롭게 만든 재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지태씨에 대한 비판적 의견을 냈다. 그는 "안타깝게도 당시 김지태씨는 부정부패로 많은 지탄을 받은 분이었다"며 "4·19 때부터 부정축재자 명단에 올랐고 5·16 때 부패 혐의로 징역 7년을 구형받는 과정에서 처벌받지 않기 위해 헌납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2005년 장학회를 떠난 이후 어떤 관계도 없어 그동안 관련 질문을 받으면 그와는 관련 없다고 말해왔다"면서도 "이사장과 이사진은 정수장학회가 더 이상 정쟁의 도구가 되지 않고 국민적 의혹이 조금도 남지 않도록 국민 앞에 모든 것을 확실하게 투명하게 밝혀서 해답을 내놓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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