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 전 세계 세종학당의 ‘명예학당장’으로 위촉

김경희

| 2012-10-22 10:51:11

"세종학당은 언어는 물론 언어 속에 담긴 우리의 문화 전하고 상호 교류하는 공간" 이어령 (李御寧)

시사투데이 김경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국어기본법’ 개정에 따라 설립되는 ‘세종학당재단’의 출범식에 앞서,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을 세종학당(현재 43개국 90개소)의 명예학당장으로 위촉한다고 밝혔다.

이어령 명예학당장은 1990년 문화부가 정부의 독립 부처로 출발할 당시 어문출판국 내에 어문과를 설치해 국어가 ‘교육’의 대상에 머무는 것이 아닌, 누구나 향유하는 ‘문화’가 되어야 한다는 국어 정책의 기본 방향을 설립했다. 또한 ‘문화의 기본은 언어이고 민족의 기본은 국어’라는 신념하에 문화부가 설립되자마자 국립국어연구원(현 국립국어원)을 설립해 우리의 말과 글을 연구하고, 발전시키는 일을 수행하는 토대를 마련한 바 있다.

이어령 명예학당장은 “어문 정책이 교육부에서 문화부로 이관돼 문화정책의 토대를 이루어 오고 있듯이,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교육 대표 기관인 세종학당은 언어뿐만 아니라 언어 속에 담긴 우리의 문화를 전하고 상호 교류하는 공간을 지향해야 한다”고 전했다.

앞으로 이어령 명예학당장은 세계 한국어 교육자 대회, 해외 한국어 교원 워크숍 등 다양한 기회를 통해 한국어 교육자 대상의 특강과 교육으로 우리말의 세계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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