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당선자 "국민께 드린 약속을 실천하는 민생대통령 될 것"

윤용

| 2012-12-20 02:49:20

박근혜 당선자,첫 공식행보 현충원 참배 당선 축하를 하는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드는 제18대 박근혜 대통령 당선(사진=연합뉴스)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19일 실시된 제18대 대통령 선거에서 헌정 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의 당선이 확정됐다.

박 당선인은 이날 개표 89.7%가 완료된 가운데 51.6% 1천415만여표를 얻어 48.0% 1천316만여표에 그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누르고 사실상 당선을 확정 지었다.

지난 87년 대통령 직선제 개헌 이후 과반 득표 대통령이 나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당선인의 이날 승리로 새누리당 보수정권은 이명박 정부에 이어 10년을 이어가게 됐다.

또 박 당선인 본인은 첫 여성대통령 기록과 함께 아버지인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에 이어 부녀가 처음으로 대통령에 오르는 기록도 세우게 됐다.

박 당선인은 이날 당선이 확정된 직후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 설치된 특별무대에 나와 "이번 선거는 국민 여러분의 승리다.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를 살리려는 열망이 가져온 국민 마음의 승리"라면서 "국민께 드린 약속을 반드시 실천하는 민생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또 "새로운 시대를 여러분께서 열 수 있도록 해 준 것"이라면서 "보내주신 신뢰와 그 뜻을 깊이 마음에 새기면서 우리 국민 여러분 모두가 꿈을 이룰 수 있는, 또 작은 행복이라도 느끼면서 살아갈 수 있는 국민행복시대를 제가 반드시 열겠다"고 강조했다.

박 당선인은 2011년 10월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서 한나라당이 패하자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취임했다.

이후 14년 3개월동안 유지하던 한나라당의 당명을 새누리당으로 바꾸고 지난 4월 총선에서 국회 과반수 의석을 확보하면서 다시 한번 선거의 여왕임을 입증했다.

지난 8월 주요 정당 최초로 여성 대통령 후보가 된 박근혜는 2012년 12월 19일 대선에서 승리하면서 동북아 정세 급변과 세계 경제 위기의 한 가운데에서 여성 최초 대통령으로 대한민국을 이끌게 됐다.

박 당선인은 21일 오전 황우여 당 대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주요인사, 주요 당직자 등과 함께 현충원을 방문을 시작으로 당선인으로서의 행보를 시작한다.

한편 박 당선인은 이날부터 2013년 2월25일 공식 취임전까지 두 달여간 현직 대통령에 준하는 철통 경호를 받게 된다. 이와 함께 당선자에게는 청와대 경호실 소속 운전기사가 운행하는 방탄 리무진이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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