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구성 1차발표
윤용
| 2012-12-27 16:43:07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27일 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에 새누리당 공동선대위원장을 지낸 김용준(74) 전 헌법재판소장을 임명했다.
또 인수위 부위원장에는 진 영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을 임명했다.
국민대통합위원장에는 한광옥 전 전 선대위 국민대통합위원회 수석부위원장, 국민대통합위 수석부위원장에는 김경재 전 민주당 의원을 각각 발탁하고 청년특위위원장에는 김상민 의원을 기용했다.
이날 오후 2시 여의도 새누리당사 4층 기자실. 윤창중 수석대변인이 밀봉된 서류봉투를 뜯어 18대 대통령직 인수위 1차 구성안을 발표했다. 철저하게 보안에 붙여졌던 인수위원장 인선안이 공개되는 순간이었다.
윤 수석대변인은 자신도 봉투를 뜯어보고 나서야 최종 명단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그는 “당선인으로부터 밀봉 해온 것을 받아 발표한다. 꺼내보고 알았다”고 설명했다.
김용준 인수위원장은 서울가정법원, 광주고법, 서울고법 부장판사 생활과 서울가정법원장을 거쳐 소아마비 지체장애인으로서는 처음으로 1988년 대법관에 임명됐고, 1994년 제2대 헌법재판소장에까지 올랐다.인선 배경과 관련“당선인의 법치와 사회안전에 대한 확고한 소신을 뒷받침하고, 대통령직 인수위를 통해 새 정부가 원활하게 출범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진 부위원장 임명에 대해서는 “인수위원회가 새 정부에 국정철학과 정책기조를 설정하는 과정에서 공약들의 우선순위와 실천로드맵을 연계성 있게 통합 조정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김 신임 인수위원장과 진 부위원장은 앞으로 현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와 박 당선인의 대선 공약을 토대로 향후 5년의 주요 국정과제를 선정하는 작업을 추진하게 된다.
인수위 인선은 오는 31일까지 순차적으로 마무리된 뒤 새해 1월 초 본격적으로 가동될 전망이다.
박 당선인은 자신이 새 정부의 첫 번째 화두로 던진 국민대통합의 실천을 위한 국민대통합위원회를 설치하고, 실업문제 등 청년문제 해결을 위한 청년특별위원회도 따로 뒀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실장 출신인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과 김경재 수석부위원장은 이번 대선 때 박 당선인 지지를 선언하며 새누리당에 합류한 인물로, 박 당선인의 국민대통합정치를 구현하는데 앞장설 것으로 예상된다.
대선 과정에 참여했던 인요한 연세대 교수와 윤주경 매헌기념사업회 이사, 김중태 전 서울대 민족주의비교연구회장은 국민대통합위 부위원장단에 합류했다.
청년특별위원회 위원장에는 대선캠프 청년본부장을 맡았던 김상민 새누리당 의원을 임명했다.
정현호 전국대학총학생회모임 집행장과 윤상규 네오위즈게임즈 대표, 박칼린 `킥뮤지컬' 스튜디오 예술감독, 하지원 에코맘 코리아대표, 오신환 새누리당 중앙청년위원장, 이종식 채널A 기자도 청년특위 위원으로는 인수위에 발탁됐다.
한편, 박 당선인은 인수위 출범 후 ‘박근혜 정부’의 첫 국무총리와 장관 후보자 등을 확정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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