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특성화대학-과학영재학교, 교육 연계 활성화 위해 협력
이세리
| 2013-01-18 11:08:48
시사투데이 이세리 기자] 교육과학기술부는 한국과학기술원, 울산과학기술대학교, 광주과학기술원 등 5개 과학기술특성화대학과 KAIST 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 서울과학고, 경기과학고 등 4개 과학영재학교가 18일 카이스트(KAIST)에서 ‘과학기술특성화대학과 과학영재학교의 교육 연계 협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운영하게 될 공동 AP과정은 대학 수준의 수학·과학 분야의 심화과목에 해당되는 것으로, 미적분학I․II, 확률 및 통계, 일반물리I․II, 일반물리학실험I․II, 일반화학I․II, 일반화학실험 I․II, 일반생물 등 총 12과목이다.
공동 AP과정은 전문성을 갖춘 교사에 의한 운영이 필요하므로 해당 전공 석사 학위 이상을 소지한 영재학교 교사가 수업을 진행하고 과학기술특성화대학이 AP교사 연수를 지원한다. 교육과정은 과학기술특성화대학과 공동으로 개발 완료한 교육과정 표준안을 반영해 영재학교별로 강의계획서를 수립해 운영한다.
AP과목에 대한 평가는 영재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실시한다. 영재학교는 과학기술특성화대학에 평가문항과 학생성적 분포도를 제공하며, 각 대학은 학점 인정 기준을 정해 영재학교에 안내한다. AP과정을 이수한 영재학교 학생이 과학기술특성화대학에 입학한 경우, 대응 과목을 신청해 대학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또한 효율적인 AP과정 운영 지원을 위해 카이스트 과학영재교육연구원에 AP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한다. AP지원센터는 교육과정 운영 관리, AP과목 담당교사 연수 지원, 학점 인정 협약 지원 등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번 협약에는 공동 AP과정 운영 외에도 과학영재학교에서 대학 교수의 지도하에 학생 스스로 연구 과제를 수행․학습 할 수 있는 학생 연구활동(R&E)과 과학기술특성화대학 교수에 의한 이공계 진로 지도 멘토링에 대해 적극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과학기술특성화대학과 과학영재학교의 교육 연계를 강화함으로써 국가 우수 과학기술인재 양성과 이공계 진로를 촉진하는 제도적 기반을 구축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공동 AP과정을 통해 고등학교 과정에서 대학 수준의 교과 과정을 이수한 과학영재학교 졸업생은 과학기술특성화대학에 진학 후 3년 내에도 졸업할 수 있게 돼 과학영재학교-과학기술특성화대학 간 ‘3+3년 교육과정’ 운영 여건이 조성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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