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에 담긴 겨울스포츠

이해옥

| 2013-02-18 09:20:47

제41회 동계체육대회(빙상대회) – 귀마개와 털원피스를 입은 피겨선수들(사진, 1960)

시사투데이 이해옥 기자] 인공 아이스링크장도 없고 스키장도 없었던 1950년대, 사람들은 어떻게 겨울을 났을까? 당시의 영상기록을 보면, 사람들은 강이 얼고 눈이 내리면 겨울스포츠 대제전인 전국동계체육대회의 막이 올랐고, 설과 정월대보름 기간에는 어김없이 연날리기대회가 열렸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1950~70년대 겨울 스포츠의 모습을 통해 당시의 시대상을 보여주는 동영상, 사진 기록물이 공개됐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이 ‘2월 이달의 기록‘으로 공개한 이번 기록물은 동영상 11건, 사진 14건 등 총 25건으로 18일부터 나라기록포털(http://contents.archives.go.kr)에서 서비스 된다. 기록물은 1950~70년대 전국동계체육대회와 연날리기대회의 다양한 모습을 담고 있다.

전국동계체육대회 기록에서는 개회식 등의 행사와 경기장 모습, 선수들의 경기복장과 관련된 다채로운 광경을 볼 수 있다. 행사 영상에서는 빙상 위에 펼쳐지는 스케이터들의 마스게임, 원색의 유니폼을 입고 행진곡에 맞춰 선수들이 트랙으로 입장하는 모습 등을 볼 수 있다. 특히 1971년 대회 사상 처음으로 선보인 꼬마 스케이터들의 그룹 아이스댄싱이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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