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막한 학교공간에 문화의 옷 입혀
이윤경
| 2013-03-28 10:22:46
학교 유휴공간, 문화와 디자인 통해 '문화공간'으로 조성
서울 신원초등학교
시사투데이 이윤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2013 문화로 행복한 학교 만들기’ 사업 대상지로 서울의 지향초등학교와 신원초등학교, 전남 화순의 화순고등학교, 충북 음성의 남신초등학교, 대구 송현여자고등학교 등 전국 8개 학교가 선정됐다.
올해 사업 대상 학교들은 지난 2월 공모에 응모한 학교 중 건축 및 디자인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서류, 현장, 최종 심사를 거쳐 문화적 학교 공간으로서의 활용 가능성과 사업 추진의지가 높게 평가된 학교를 중심으로 선정됐다.
선정된 학교에는 교실, 중앙현관, 도서관 등 학교 내 유휴공간을 문화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디자인 컨설팅을 지원받게 된다. 각 학교별로 디자인디렉터가 배정돼 학생, 교사, 학부모가 참여하는 디자인 워크숍이 3~4개월에 걸쳐 진행되고, 이 과정을 통해 제안된 의견들을 바탕으로 학교의 실제 사용자인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문화공간이 조성된다.
문화부 관계자는 "지난 2008년 시작된 ‘문화로 행복한 학교 만들기’ 사업은 지난해까지 전국 43개 학교에 문화로 더불어 행복한 공간을 조성했다. 본 사업을 통해 조성된 문화 공간은 학교에 대한 기존의 인식을 전환하고 사용주체인 학생과 교사, 학부모의 관계를 더욱 친밀하게 이어주는 역할을 함으로써 학교공간의 새로운 문화적 패러다임을 만들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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