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Ⅱ급 솔붓꽃, 과거 남방 분포한계선 넘은 자생지역 발견
장수진
| 2013-05-10 09:43:01
시사투데이 장수진 기자]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최근 멸종위기야생식물 Ⅱ급인 솔붓꽃과 제비붓꽃, 북방계 희귀종인 부채붓꽃의 새로운 자생지를 발견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발견은 2001년부터 실시중인 멸종위기야생생물 전국분포조사의 3단계 2차년도 사업 중 멸종위기종인 붓꽃류(Iris) 조사 과정에 이뤄졌다.
솔붓꽃은 대구, 충남, 경기의 일부 지역에서만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졌던 희귀종으로 생물자원관의 연구진들은 지난 4월 조사를 통해 전라남도 해안 모처에서 새로운 자생지를 발견했다. 중국, 몽고, 러시아, 동유럽까지 분포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각종 개발 사업으로 인한 자생지 파괴가 심각해 지난해부터 환경부 멸종위기야생식물 Ⅱ급으로 지정·보호되고 있는 실정이다.
제비붓꽃은 지리산과 강원 고성에 분포한다고 보고된 바 있지만 최근에는 지리산에서 확인되지 않고 고성에서만 확인되고 있다. 이번에 확인된 자생지는 50~100여개가 생육 중인 소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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