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농식품부, 음식관광 활성화 위해 손잡아

김경희

| 2013-06-12 08:20:09

고택·종택, 종가음식 등 연계해 다양한 음식관광 활성화 사업 추진 문화체육관광부

시사투데이 김경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11일 우리 고유 음식을 바탕으로 세계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식관광 상품을 개발해 나가기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우리 문화와 고유한 음식을 활용해 이를 스토리텔링하고 융합, 음식관광 상품으로 재창조해 세계인이 함께하는 음식문화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마련됐다.

음식은 이제 단순한 먹거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나라의 고유한 문화를 이해하는 중요한 수단으로서 외래 관광객의 주요한 방문 동기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전통적으로 우리나라 종가에는 집안 대대로 종가(宗家) 음식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500년 가까운 종택인 거창 초계 정씨 동계 정온 종가에는 귀한 손님을 맞을 때 정온 종가만의 독특한 ‘손님맞이 상’이 전해오고 있다. 또한 경북 봉화 안동 권씨 충재 권벌 종가에 전해 내려오는 오색한과와 제사음식인 동곳 떡과 웃기 떡 등도 대표적인 종가 음식이다.

이러한 점에 착안해 양 부처는 고택·종택 등 우리 고유의 주거 문화와 종가음식 등 전통 음식을 연계한 음식관광 상품을 적극 발굴·육성하기로 했다. 또한 우리 고유의 음식을 국내외에 적극적으로 알리고, 음식관광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환경을 개선해 나가고, 양 부처 간의 협의체를 구성해 세부적인 실행계획을 마련해 함께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유진룡 문체부 장관은 “양 부처의 업무의 특성과 장점을 살려 시너지효과가 높은 사업 중심으로 협업 사업을 추진하되, 앞으로의 신규 사업에 대해서도 점진적으로 협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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