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과 함께 제1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내달 18일 개막
윤용
| 2013-06-19 13:13:56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제1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가 내달 18~29일 11일간 부천 전역에서 막을 올린다. 개막작은 이스라엘 출신 아리 폴만 감독의 <더 콩그레스>가 선정됐고, 폐막작은 하정우가 주연한 <더 테러 라이브>가 맡게 됐다. 전체 작품수는 지난해와 같은 230편이다.
아리 폴만 감독은 2008년 <바시르와 왈츠를>이 부천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된 적이 있는데, <더 콩그레스>는 <바시르와 왈츠를>처럼 실사와 애니메이션을 섞은 영화다. 폐막작 <더 테러 라이브>는 부천영화제 장르영화산업진흥프로그램인 아시아 판타스틱영화 제작 네트워크(NAFF)의 지원을 받은 작품으로 개폐막작 모두 부천과의 인연이 있다는 것이 특색이다. <더 테러 라이브>는 8월 1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박진형 수석프로그래머는 지난 18일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 부천영화제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는 아시아 장르영화의 경향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기존 "호러 공포영화 등 무서운 이야기뿐만 아니라 판타스틱한 작품들이 많다"고 이번 영화제의 특징을 설명했다.
올해 상영작은 44개국 230편(장편 135편, 단편 95편)이다. 세계 최초 상영작 모음인 월드프리미어 53편, 자국 밖 첫 해외 상영작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19편, 아시아 첫 상영작인 아시아 프리미어 47편 등이 포함돼 있다.
경쟁 부문은 장편과 단편 2개로 나눠 진행된다. 장편 초이스 부문에는 12개 작품, 단편에는 11편이 각각 출품됐다.
한편 부천영화제는 홍보대사에 배우 이현우와 일본출신 후지이 미나를 선정했다.
김영빈 집행위원장은 "관객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Happy Audience'를 캐치 프레이즈로 정했다"면서 "지하철 연장개통도 이뤄져 관객들이 예전보다 편하게 영화제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우수 장르 작품 제작지원 프로젝트인 나프(NAFF), 아시아 한 국가의 작품을 집중조명하는 프로젝트 스포트라이트, 최근 장르 영화 제작 흐름과 기법을 익히는 환상영화학교 등 작품제작지원·학술프로그램도 마련돼어 있다.
이어 PiFan 성공기원 퍼레이드, 축하콘서트, 원도심 야외 영화상영, 피판송 부르기, 한여름 밤 호러 분장을 한 채 영화이야기를 나누는 PiFan 관객 파티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입장료는 일반상영 6000원, 3D상영 8000원, 개·폐막식과 심야상영 1만2000원이다.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