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세종학당, 유럽, 중동, 미주로 확대"

김경희

| 2013-07-04 11:06:03

체코 등 총 20개국 27개소 세종학당 신규 지정 온라인 한국어 학습시스템 '누리-세종학당(www

시사투데이 김경희 기자] 한국어 및 한국문화 보급 대표기관인 ‘세종학당’이 처음으로 100개소를 넘어서 51개국 117개소로 늘어난다. 이번 세종학당 신규 지정은 전 세계적인 한국어·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듯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총 42개국 91개 기관이 세종학당 신규 개설을 신청해 경쟁률이 4대 1에 육박했다. 지난 2012년과 비교해볼 때 신청 국가 수가 30개국에서 42개국으로 늘어 한국과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 지역이 다양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에 새롭게 개설된 지역을 살펴 보면, 아시아가 13개소로 가장 많으며 그 다음은 유럽 8개소, 중동 4개소, 미주 2개소 등의 순이다. 이 중에서 세종학당이 처음 설립되는 국가는 유럽의 불가리아·체코·벨라루스·아제르바이잔·포르투갈과 중동의 이란, 아시아의 키르기스스탄 등 총 7개국이다.

이중에 해당 지역의 명문대들이 대거 포함돼 세종학당의 높아진 위상을 가늠케 했다. 불가리아 소피아의 소피아대, 중국 상하이의 푸단대, 체코 프라하의 찰스대, 포르투갈 리스본의 신리스본대 등은 지역 내 한국어학 및 한국학 연구를 이끌어 가는 대표 기관들로 이번에 새롭게 세종학당 운영 기관으로 지정됐다.

2007년 3개국 13개소로 출발한 세종학당은 급증한 한국어 교육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말 120개소로 확대되고, 2017년까지 200개소 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현지 세종학당의 예산, 교재, 교육프로그램, 교원 전문성 강화 등을 통해 세종학당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알리는 교육기관으로 제 역량을 발휘하고, 한국어 공동체 확대 및 한류 확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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