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인조잔디 유해성 점검에서 유해물질 검출

이윤지

| 2013-07-10 10:10:08

2010년 이전 조성 996개 운동장 전수조사 후 교체 지원 문화체육관광부 사진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5월부터 6월 말까지 실시한 학교 인조잔디 운동장의 유해성 점검에서 납 등 중금속이 일부 운동장에서 검출돼 향후 인조잔디 운동장 지원과 관리 개선 계획을 밝혔다.

문체부의 인조잔디 운동장 유해성 점검은 2005년 이후 조성된 운동장 100개소에 대해 연도별, 지역별로 균등하게 실시됐다. 유해성 점검을 통해 인조잔디 충진재는 물론 파일(잎)에 대해서도 중금속 4종, 휘발성유기화합물 4종, 다환방향족탄화수소 8종의 유해물질이 기준치 이상 검출되는지를 조사했다.

점검 결과, 총 100개 운동장 중 14개 운동장 인조잔디 파일과 19개 운동장 충진재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이중 일부 인조잔디 파일에서는 납 성분이 기준치의 26~61배 이상 높게 검출되기도 했다. 그러나 인조잔디 충진재의 한국산업표준(KS)이 제정된 2010년 이후에 조성된 운동장은 유해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

앞으로 유해물질 검출 우려가 있는 2010년 이전 조성된 운동장 996소에 대해서는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이중 150여 개소(샘플조사 추정치)는 2014년 예산확보를 통해 우선적으로 개·보수를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인조잔디 충진재의 유해성 분석기준을 보다 강화하고 파일에 대해서도 한국산업표준(KS)이 제정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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