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2014년부터 백열전구 생산·수입 금지
이해옥
| 2013-07-17 08:59:36
시사투데이 이해옥 기자] 2014년부터 저효율 조명기기인 백열전구 생산․수입이 전면 금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내년부터 국내시장에서 백열전구의 생산․수입이 전면 중단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기에너지의 95%를 열로 낭비하는 대표적 저효율 조명기기인 백열전구는 국내시장에서 사실상 퇴출되고 에너지효율이 높은 대체조명인 안정기내장형램프, LED램프 등으로 ‘세대교체’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백열전구.. 단계별 생산, 수입, 판매 금지
정부는 고효율 조명기기 보급 확산을 위해 2008년 백열전구의 시장퇴출을 결정했다. '에너지소비효율등급표시제도'의 대상품목인 백열전구의 의무적 최저소비효율기준을 용량별로 2단계에 걸쳐 강화해 사실상 시장에서의 퇴출을 유도했다.
1단계로 70W 이상 150W 미만의 제품에 대해 지난해 1월부터 강화된 최저소비효율기준을 적용하고 있고 내년부터는 나머지 25W 이상 70W 미만 제품의 최저소비효율기준을 상향조정해 퇴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미국, EU, 호주, 중국 등에서도 백열전구의 에너지효율 기준을 용량별로 높이고 이를 만족하지 못하는 백열전구는 생산, 수입, 판매를 금지해 시장에서 퇴출을 추진 중이다.
LED램프, 백열전구 대비 약 82.3%의 연간유지비용 절감
백열전구와 대체조명의 에너지 효율을 비교해 보면, 백열전구 10∼15lm/W에 비해 안정기내장형램프는 50∼80lm/W, LED램프는 60∼80lm/W로 가장 높다. 제품수명도 백열전구 1000시간 보다 LED램프가 2만 5000시간으로 길다.
<백열전구와 대체조명간 특성비교 >
구 분 |
백열전구 |
안정기내장형램프* |
LED램프* |
에너지효율 |
10∼15lm/W |
50∼80lm/W |
60∼80lm/W |
제품수명 |
1,000시간 |
5,000∼15,000시간 |
25,000시간** |
제품가격 |
약 1,000원 |
약 3,000∼5,000원 |
약 10,000∼20,000원 |
교체기준 |
30W |
10W |
4W |
60W |
20W |
8W | |
100W |
30W |
12W |
또한 연간 유지비용은 백열전구(60w)는 1만 5천 863원, 안정기내장형램프는(20w)는 5천 387원, LED램프(8w)는 2천 813원으로 구매비용과 소비전력량, 수명 등을 고려하면 백열전구 대비 안정기내장형램프는 약 66.0%, LED램프는 약 82.3%로 절감효과가 있었다.
< 조명기기별 유지비용 비교 >
구 분 |
연간 제품비용(A)* |
연간 전기요금(B)** |
총 유지비용(A+B) |
백열전구(60W) |
1,497원 |
14,366원 |
15,863원 |
안정기내장형램프(20W) |
599원 |
4,789원 |
5,387원 |
LED램프(컨버터내장형, 8W) |
898원 |
1,916원 |
2,813원 |
산업부 채희봉 에너지수요관리정책단장은 “현재 저소득층, 백열전구를 많이 사용하는 양계농가 등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는 백열전구 대체 LED램프 보급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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