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 아프리카 최빈국 남수단에 구급차 무상지원

김세미

| 2013-08-16 11:05:17

소방방재청 사진

시사투데이 김세미 기자] 소방방재청은 16일 응급의료 환경이 열악한 국가의 소방구호 활동 지원을 위해 한국소방단체총연합회와 함께 아프리카 최빈국 남수단에 중고구급차 2대를 무상 지원했다. 중고구급차 2대는 16일 인천항을 통해 케냐 몸바사항까지 해상 운송된 후 육로를 통해 우간다를 지나 남수단에 전달될 예정이다. 운송기간은 약 3개월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지원되는 차량은 경상남도소방본부가 무상 양여한 차량이고 특장차 전문 제작업체인 ㈜오텍에서 차량에 대한 정비와 수리를 지원함으로써 차량 성능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했다.

차량은 남수단의 ‘이태석대학병원’과 톤즈 지역의 마을 공동체에 기증된다. 이곳은 방송프로그램 ‘울지마 톤즈’로 잘 알려진 故 이태석 신부의 자취가 남아있는 곳이다. 故 이태석 신부는 의사이자 선교사로 세계 최빈국이라 할 정도로 환경이 열악한 아프리카 남수단에서 의료봉사로 사랑을 실천하다 2010년 순교한 한국인이다.

이번 구급차 기증은 그의 아름다운 인류애를 기리고 남수단 정부의 소방구호 활동에 크게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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