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인생은 지금부터~ 문화로 즐기는 내 인생의 황금기

김경희

| 2013-08-19 11:07:46

전국 229개 지방문화원에서 374개 어르신문화프로그램 운영 전남 진도문화원 사회적기업 ‘(사)진도민속문화예술단’ 활동모습 전남 화순문화원 예비사회적기업 ‘고인돌문화사업단’ 공연활동 모습

시사투데이 김경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로 즐기는 ‘행복한 인생 2막’을 위한 사업의 예산을 늘리고 지원 대상을 확대해 보다 많은 어르신들이 능동적으로 문화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장(場)을 마련하고 있다.

오는 9월부터는 어르신들의 문화 활동을 한자리에서 소개·발표하는 ‘2013 권역별 어르신문화축제’가 개최될 예정이다. 이 축제는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전통과 현대, 퓨전에까지 이르는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 작품 전시, 체험 등으로 구성될 계획이다. 시도별로 개최되는 어르신문화축제는 적극적 문화 활동가로서의 어르신세대에 대한 인식제고를 통해 세대 간 소통의 장, 지역 내 인기 있는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어르신문화프로그램 활동의 최종 단계는 어르신들이 자립해 지속적으로 문화 활동을 할 수 있는 사회적 기업을 만드는 것이다. 올 5월에는 진도의 ‘실버예술단’이 사회적기업인 ‘(사)진도민속문화예술단’으로 정식 발족했다. 이밖에도 2개 단체가 예비 사회적기업으로 지정돼 활동 중이다. 또한 생활문화 전승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던 진도의 ‘해창 뱃놀이 체험마을’은 마을기업으로 운영되고 있다.

문체부는 지방문화원과 멀리 떨어져 있어서 지방문화원 어르신문화프로그램을 이용하기 어려운 농어촌 마을에는 풍물놀이 강사와 악기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강습과 발표회를 통해 마을단위 두레 문화와 전통 문화(농악, 세시풍속, 마을굿, 당제, 노동요 등)를 복원·전승하고 자발적 놀이문화를 활성화하는 ‘신바람 놀이문화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신바람 놀이문화사업 지역별 마을 선정 현황

지난 5월 110개 마을이 지원해 그중에서 70개 마을이 선정됐고 73명의 풍물놀이 강사 선정도 완료됐다. 작년부터 활동했던 마을은 6월부터 마을별 강습을 시작했고 신규마을은 8월 말까지 악기 지원을 마무리하고 9월부터 강습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일정한 소양을 갖춘 여성 고령인력을 선발해 교육 후 전국의 유아교육기관에 파견한 ‘이야기할머니’도 지원 사업도 지난해 보다 265% 증액된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892명의 ‘이야기할머니’가 제주도를 포함한 전국의 2,600여 개의 유아교육기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올해 제5기 이야기할머니 모집에는 2,600여 명의 어르신이 지원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그중에서 720명이 선발돼 양성교육을 받고 있다.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