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 대사관,오픈하우스에 서울시민 초대

윤용

| 2013-09-01 00:48:44

국내 유일의 아랍풍 대사관 제6회 서울 시민의 밤 행사에서 서울시민들이 오만 대사관 내부를 둘러보고 무함마드 살림 알하르시 오만대사와 기념촬영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서울 신문로 1가, 경희궁 옆에 전통 아랍 건축양식으로 지은 주한 오만대사관이 있다.

대사관은 국제법적으로 오만 영토다. 출입이 통제된다. 30일 서울시가 주최하는 제6회‘서울문화의 밤’오만 대사관 오픈하우스에 초청된 서울시민과 함께 1시간30분 동안 대사관을 둘러봤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호스트인 무함마드 알하르시(49) 주한 오만 대사가 한국말로 첫 인사를 건넸다. 그는 “오만과 한국 간 상호협력과 이해를 증진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한다”며 “이곳에서 서울 시민들이 오만의 역사와 문화를 알게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만 대사관은 793㎡ 대지에 지하 3층, 지상 5층 규모다. 국내 유일한 아랍풍 대사관이다.시공은 한국과 오만의 합작품이다. 대리석은 오만에서 직접 들여왔고 유리와 창호 등은 한국에서 조달했다.

지하 1층 로비. 화려한 문양의 난간으로 장식된 계단이 눈에 띄며 지붕에서 아래층까지 구멍을 뚫었다. 햇살이 쏟아졌다. 계단과 벽의 흰빛은 더욱 희게 빛났다. 대사관 옥상에 꾸며진 유리 온실. 오만 전통 양식의 정원 축소판이다.

오만은 아라비아 반도 동남쪽에 위치한 중동의 왕정국가다. 아라비아해에 접해 있고 해안 길이만 2000여 ㎞에 달한다. 중동 해상 활동의 거점지이자 산유국이다. 우리나라와 오만은 74년 3월 수교했다. 76년 오만에 한국대사관이 들어섰고, 84년 주한 오만대사관이 설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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