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쉬운 공공언어 사용 운동 추진
장수진
| 2013-09-23 10:57:20
정부의 쉬운 언어 쓰기 활성화 지원
문화체육관광부 사진
시사투데이 장수진 기자] ‘체크바캉스’, ‘클린교차로’, ‘케이워터’, ‘레인보우스쿨’…… 도대체 무슨 뜻일까? 모두 정부 보도자료에 쓰인 말이다.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각종 공문서가 어렵게 쓰여 정부와 국민 간의 소통을 방해하고 있다. 이에 정부가 앞장서서 쉬운 공공언어 사용 운동을 추진한다.
공공기관에서 사용하는 공공언어는 일반 국민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국민 눈높이에 맞는 쉽고 바른 말로 쓰여야 한다. 그러나 어려운 전문용어, 외국어․외래어 사용이 계속 늘어 정부와 국민 간 소통을 방해하고 있다.
정부는 ‘쉬운 언어는 국민의 권리’임을 각별히 인식하고, 범정부적으로 쉬운 공공언어 사용운동을 추진해 정부와 국민 간 소통강화에 힘쓰기로 했다. 우선 국어기본법 개정(국어책임관을 보좌하는 국어전문인력 배치)과 쉬운 공공언어 인증제도의 도입, 국립국어원의 상담지원 활성화 등을 통해 정부의 쉬운 언어 쓰기 활성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각 부처에 정책 및 보도자료 속의 전문용어를 쉬운 말로 정리하고, 산하 공공기관 및 단체에서 공공언어 개선에 힘쓸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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