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33개국 참가하는 ‘2013 세계한민족축전’
장수진
| 2013-09-25 12:42:00
시사투데이 장수진 기자] 전 세계 33개국에서 300명의 동포가 참가하는 2013 세계한민족축전이 9월 26일부터 10월 2일까지 서울 및 대전 일원에서 개최된다. 세계한민족축전은 88서울올림픽을 기념하고 그 성과를 확산하기 위한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1989년 창설한 이래 올해 24회째를 맞이한다.
지금까지 전 세계 100여 개 국가에서 1만 5,000여 명의 재외동포가 모국을 방문했고 생활체육 활동 교류를 통해 한민족의 자긍심 고양과 해외 동포사회의 결속력을 다지는 데 크게 기여해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세계한민족축전을 통해 처음 한국을 방문하게 된 이갈리나(69, 우즈베키스탄 거주) 씨는 “부모님이 연해주에서 우즈베키스탄으로 강제 이주하고, 제가 태어났다. 항상 고국을 그리워했고, 한국의 문화와 전통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이번 한국 방문이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참가자들은 지난 6월 11일부터 7월 7일까지 국민생활체육회 웹사이트를 통해 모집했다. 참가자 300명 중 20명은 특별초청자다. 이들은 중앙아시아 고려인, 특별 이민사연자, 소외계층 등 현지 대사관의 추천을 받아 선정됐다.
1995년부터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국방부 왕실경호대에서 태권도 교관으로 근부하고 있는 임성진(44) 씨는 “세계 곳곳에는 각자의 분야에서 인생을 개척해 나가는 한인들이 많다. 더 많은 한인들이 세계한민족축전에 참가해 정보를 공유하고 한국인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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