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산업의 발자취, 10월 ‘이달의 기록’

평주연

| 2013-10-26 09:55:09

관광버스 시운전식(1959)

시사투데이 평주연 기자] 굴뚝 없는 산업, 보이지 않는 무역이라 불리는 관광산업. 외국인 관광객 1천만명 시대를 맞이하고 여행이 여가와 휴식, 자기계발의 수단으로 자리 잡으면서 관광산업은 그 어느 때 보다 각광받고 있다. 안전행정부 국가기록원은 여행철을 맞아 10월 ‘이달의 기록’ 주제를 ‘관광산업의 발자취‘로 정하고 관련 기록물을 25일부터 나라기록포털(http://contents.archives.go.kr)에서 공개한다.

이번에 소개되는 기록물은 1950~80년대 관광산업의 성장과정을 유람객 맞이할 관광버스 등장(1956)·해운대 최대 관광호텔 기공(1962) 등 동영상 11건, 관광열차 내부시찰(1955)·관광버스 시운전식(1959) 등 사진 12건, 국립공원 지정에 관한 공고(1967, 1969)·해외여행자유화에 따른 국민의 건전여행 유도대책(1988) 등 문서 4건 총 27건으로 담고 있다.

1950년대부터 1960년대 전반은 교통수단, 숙박시설 등 관광을 위한 기초시설을 만들어가는 시기였다. 1950년대 중반 이후 정기 운행하는 관광버스, 관광열차를 비롯한 관광용 세단차 등 다양한 관광용 교통수단이 등장했다. 1960년대 초반에는 당시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 부산 해운대 관광호텔, 총리공관으로 사용하려다가 관광호텔로 변경한 조선호텔, 제주도·대구 관광호텔 등이 속속 문을 열었다.

1960년대 후반부터 1970년대에는 국립공원의 지정, 대규모 관광단지의 조성 등이 집중적으로 이루어졌다. 1967년 지리산을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1968년 한려해상국립공원을 최초의 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하는 등 전국의 수려한 자연풍경지를 국립공원으로 지정했다.

박경국 국가기록원장은 “관광 불모지에서 연간 1천만명 이상의 외국인이 찾는 관광국이 되기까지의 성장과정을 옛 기록을 통해 살펴보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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