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친화도시, 50개 지역으로 확산

박미라

| 2013-12-02 10:08:43

여성가족부

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여성가족부는 부산 중구·남구, 인천 연수구, 대전 서구, 경기 용인시, 강원 원주시 등 전국 11개 시·군·구를 여성친화도시로 신규 지정해 2일 발표했다. 이번 여성친화도시 지정은 지자체들의 설명회를 거쳐 여성친화도시 조성기반 구축 정도, 추진 계획과 추진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한 결과다.

특히 대전 서구는 도시 공간이 지닌 특성에 따라 권역별로 구분해 각 권역의 인구사회학적 특성과 생활 활동·공간의 특성을 파악해 여성 친화적 가치에 근거한 사업들을 추진한 점이 돋보였다. 보령시는 지역주민 욕구조사·전문가 의견 수렴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소통하고 ‘여성과 아이가 편안한 행복 보령’ 등 여성친화적 사업을 발굴하려는 노력이 두드러졌다.

여가부는 지역 여성정책 추진을 일상적 삶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2009년부터 여성친화도시를 지정하고 있다. 2012년까지 39개 도시가 지정됐고 올해 11개 지자체가 신규로 추가돼 전국 50개 지역으로 확산됐다.

여가부는 신규로 지정된 11개 지자체와 내년 1월중 협약을 체결해 향후 5년간 양성이 평등한 지역사회 조성과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상호 협력하게 된다.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되면 여성친화도시 조성과 관련된 교육과 컨설팅을 제공한다. 또한 지역 특성에 맞는 우수모델 개발을 지원하고 우수 지자체에 대해 포상한다.

여가부 관계자는 “그동안 지정된 여성친화도시는 지역 정책을 여성의 관점에서 점검·개선하기 위해 근거 조례를 마련하고, 시민의 참여와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민․관 협력 구조를 활성화하고 있다”며 “주민과 함께 지역 특성을 반영한 여성특화 사업을 발굴해 추진하고, 기존의 사업들을 여성친화적으로 개선하는 등 지역정책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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