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외국인 관광객이 겪은 가장 큰 불편은 '쇼핑'

조윤미

| 2014-03-11 11:40:59

바가지 요금 등 택시 문제, 여행사 관련 불편이 뒤 이어 지난 1월 그랜드 세일이 열리고 있는 명동

[시사투데이 조윤미 기자] 외국인 관광객이 국내에서 겪은 불편 가운데 쇼핑과 관련한 사안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관광불편신고센터에 접수된 외국인 관광객의 신고는 881건으로 전년보다 1.8%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쇼핑 관련 불편이 37.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바가지요금 등 택시 문제가 16.9%, 여행사 관련 불편이 9.1% 등으로 뒤를 이었다.

국적별로는 중화권 관광객의 신고가 48.2%로 가장 많았으며, 일본 27%, 아시아·오세아니아 5.6%, 미주 3.5% 순으로 나타났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관광 경찰 출범 등에 힘입어 불편 신고가 소폭 감소했다"며 "하지만 부당 요금 징수, 미터기 사용 거부 등 택시 문제가 전년보다 29.6% 증가해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접수된 내국인의 관광 불편 신고는 148건으로 전년보다 16.5% 늘어났다.

내용별로는 여행사 관련 신고가 27.7%를 차지했고, 숙박 22.3%, 관광종사원 9.5%, 음식점 8.1%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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