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탐정, 도시재생전문가 등 신직업 육성
이윤지
| 2014-03-19 10:35:18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민간조사원(사립탐정), 전직지원전문가, 화학물질안전관리사, 연구장비전문가, 도시재생전문가... 외국의 사례를 토대로 발굴한 신직업 40여 개가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육성돼 지원된다.
고용노동부와 관계부처는 40여 개의 신직업을 육성해 지원하고 민간 부문에서 자생적으로 신직업이 나올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일명 사립탐정이라 불리는 ‘민간조사원’은 관계부처 협의체를 통해 자격, 업무범위 등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한 후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직지원 전문가’는 올해 국가자격을 신설하고 전직지원 프로그램 보급, 사업장의 전직지원 교육 등을 적극 지원해 민간 전직 지원시장의 활성화를 유도하기로 했다.
‘연구장비전문가’는 일정 규모 이상의 연구시설이나 장비를 보유할 경우 관리 전담인력 지정을 의무화하고, 관련 전문 교육프로그램도 개설하기로 했다. 또한 내년에는 ‘연구장비전문가 인증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문화여가사와 주거복지사’는 올해 국가자격 또는 국가공인 민간자격을 신설해 향후 자치단체 등 관련 기관에 배치하기로 했다. ‘도시재생전문가’는 올해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 보급하고 내년에 전문자격 제도를 신설하기로 했다.
고용부는 신직업이 법과 제도의 테두리 안에서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하고, 국가 또는 국가공인 민간 자격을 신설해 전문 인력을 양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유망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신직업을 공공서비스부터 도입해 이후 민간시장에서 직업 창출이 자연스럽게 이어지게 할 계획이다.
그 밖에 동물간호사, 분쟁조정사, 디지털장의사 등은 의견수렴 및 법률적인 쟁점에 대한 논의를 거쳐 중장기적으로 도입 추진을 검토할 계획이다.
방하남 고용부 장관은 “신직업을 통해 더 많은 일자리가 나올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부족한 부분은 계속 보완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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