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 문체부 2차관, 체육계 부당한 의혹 제기에 강한 유감

이세리

| 2014-04-15 10:47:28

"국가대표 전체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는 중대한 사안" 문화부4

시사투데이 이세리 기자]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14일 기자브리핑을 통해 대한승마협회의 일부 관계자가 정치권 등을 통해 제기한 시도 승마협회장 사퇴 압력 및 특정 선수 특혜 논란에 대해 이는 근거 없는 의혹 제기라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김 차관은 지난해 5월 태권도 선수 아버지가 부당한 심판판정에 항의하며 자살한 사건 이후, 체육계 전반에 퍼진 다양한 비위 사실을 인지하고 체육계 비정상의 정상화 계획을 수립됐다. 이에 따라 체육단체에 대한 특별감사가 실시됐고 청와대 개입에 대한 의혹을 일축했다. 승마협회 관련 내용도 이 과정에서 입수된 제보 내용 중의 하나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김 차관은 논란이 된 정 모 선수에 대해서 초등학교 4학년인 2006년부터 정식 선수로 등록해 매년 꾸준히 대회에 참가해 수많은 경기에서 1위를 한 경력이 있는 우수한 선수로 중·고등부에서는 독보적인 실력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국가대표 선정 과정 역시 조사 결과 대한승마협회의 선발규정에 따라 전년도 출전 대회의 성적을 포인트화 해 전산으로 합산한 결과로 선발된 것이기 때문에 선발 과정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2013년 6월부터 승마대회 심판진에 외국인 심판을 1명씩 포함(전국체전은 심판 3인 모두 외국인심판 초청)하고 있어 심판결과에 대해서는 비교적 높은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차관은 “이번 논란이 해당 선수뿐만 아니라 국가대표 선발에 관여한 심판진, 이 순간에도 태릉선수촌 등에서 열심히 훈련하고 있는 국가대표 전체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다”며 “비정상의 관행에 안주하고자 하는 어떤 시도도 엄중 대처할 것이다. 스포츠 4대 악 척결을 위해 한 치의 물러섬 없이 매진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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