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서도 안됐던 두 남녀의 파격적인 사랑 담은 영화 <인간중독>

전해원

| 2014-05-02 11:53:59

영화 인간중독 포스터

[시사투데이 전해원 기자] 1969년, 가장 치명적 스캔들이 벌어졌다. 베트남전 영웅이자 엘리트 군인인 '김진평(송승헌)'. 이런 김진평을 장군으로 만들려는 야망으로 헌신하는 아내 '이숙진(조여정)'. 그러던 어느 날 김진평의 부하로 충성을 맹세하는 '경우진(온주완)' 대위와 그의 아내 '종가흔(임지연)'이 군관사 안으로 이사를 오게 되는 일이 벌어진다.

진평은 말할 수 없는 비밀을 간직한 채 신비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가흔에게 첫 만남부터 강렬한 떨림을 느끼게 된다. 만나지 말았어야 할 두 사람, 그러나 벗어날 수 없는 운명의 힘에 사로잡힌채 위험하지만 치명적인 스캔들이 시작된다.

영화 <인간중독>의 김대우 감독은 그동안 <정사>, <스캔들>의 각본으로 파격적인 이야기를 선보여 왔다. 이런 그는 <음란서생>, <방자전>을 연출을 담당하며 센세이션 한 소재와 짜임새 있는 각본으로 누구나 궁금해하지만 쉽사리 다룰 수 없었던 뜨겁고도 발칙한 상상력을 유감없이 펼쳐보였다.

또한 섬세하고도 매혹적인 연출력까지 증명하는 등 국내에서 '色(색)'을 가장 아름답고도 남다르게 그리는 감독으로 자리매김했다.'19금 멜로 흥행 신화'라 불리는 김대우 감독이 이번에는 그동안 한국영화에서 다루지 않았던 1969년의 군관사를 배경으로, 이뤄질 수 없는, 만나서도 안됐던 두 남녀의 파격적인 사랑을 담은 <인간중독>으로 관객들을 찾아왔다.

김 감독은 "'그 사람이 없으면 견딜 수 없는 것, 살아갈 수 없는 것'. 이 모든 의미의 함축적 표현이 바로 <인간중독>이다"고 작품의도를 밝히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켰다.

여기에 국내 대표 미남배우 송승헌은 베트남전의 영웅인 엘리트 군인 '김진평'으로 분해 파격 연기 변신을 예고한다. '김진평' 역에 송승헌이 아닌 다른 배우는 결코 생각할 수 없다는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고 있는 송승헌은 그동안의 '잘생긴 배우'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섬세한 연기력까지 갖춘 배우로 평가받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또한 신예 임지연의 열연에도 많은 이목이 쏠린다. 임지연은 순수함과 고혹미 사이를 오가는 묘한 매력으로 첫 공개와 동시에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순위 1위를 차지하며 '한국의 탕웨이'라는 별명까지 얻는 등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고 있다.

고품격 파격 멜로 <인간중독>은 여태껏 한국영화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1969년의 아름다운 미장센에 배우들의 열연, 여기에 色을 잘 다루는 감독의 연출력까지 더해져 오는 15일 개봉과 함께 관객들의 오감을 완벽하게 만족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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