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고 여파로 침체에 빠진 관광업계 긴급지원
장수진
| 2014-05-12 10:20:43
시사투데이 장수진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관광업계에 관광진흥개발기금 500억 원을 특별융자 방식으로 긴급 저리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관광기금 지원 대상은 세월호 침몰 사고 여파로 단체여행의 취소나 연기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행업, 관광유람선업, 호텔업, 국제회의업, 유원시설업, 휴양업, 관광식당업, 시내순환관광업, 휴양콘도미니엄업 등 총 20개 업종에 이른다.
이번에 지원되는 기금은 ‘관광진흥법’상 관광사업체의 운영자금에 한해 2년 거치 2년 분할 상환조건으로 지원된다. 특히 이번 특별융자는 기존 7회의 특별융자에 비해 대출금리를 인하(0.45%)해 지원하는 첫 번째 사례가 된다.
【 ※ 이번 특별융자와 기존 정기 융자의 차이점 】
구분 |
기존 정기 융자 |
특별융자 |
비고 |
대출금리 인하 |
2.45% |
2.0%, |
* 대출금리를 0.45%P 인하하여 특별융자 지원하는 첫 사례 |
융자지원 대상 업종 확대 |
휴양콘도미니엄업, 전문휴양업, 종합휴양업, 관광유람선업, 시내순환관광업 등 5개 업종 운영자금 지원 제외 |
휴양콘도미니엄업, 전문휴양업, 종합휴양업, 관광유람선업, 시내순환관광업 등 5개 업종 운영자금 지원대상에 포함 | |
융자신청 한도 확대 |
관광기금미 상환액을 합산하여 신청한도 제한 |
관광기금 미상환액 유무와 관계없이 지원 가능 |
세월호 사고의 여파로 학생들의 수학여행 물론 기업연수, 산악회, 동호인 등의 국내여행이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고 중국, 일본 등 외래관광객의 한국 방문 취소가 잇따르고 있고 민간 부문의 소비 위축과 내수 경기의 침체로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가 세월호 사고 여파로 인한 관광업계 피해 현황을 자체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5월 10일 국내 여행객 약 1백35만여 명이 여행을 취소해 피해업체는 총 424개 업체에 달하고, 손실액은 약 553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또한, 외국인 관광객의 방한 취소 2,774명과 연기 413명으로 총 3,187명에 달해 전체 피해액수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 특별융자는 문체부, 한국관광협회중앙회, 관련협회 등의 홈페이지를 통해 12일 공고된다. 긴급 구제금융으로서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실수요자에게 조속한 융자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공고 즉시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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