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전량 수입하던 항공관제시스템 본격 국산화

정미라

| 2014-06-05 09:09:15

선진국에 대한 기술의존도 탈피 기상레이더 연동 화면

시사투데이 정미라 기자] 해외 수입에 전량 의존해 오던 항공관제시스템이 완전 국산화될 수 있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한진정보통신(주)이 신청한 국산 항공관제시스템에 대한 성능검사 결과 항공법에서 정한 기술기준에 적합해 성능적합증명서를 발급한다고 5일 밝혔다.

항공관제시스템은 항공안전에 있어 가장 핵심이 되는 시설로 편명, 위치, 속도, 고도 등 항공기 정보를 관제사가 한눈에 보고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우리나라에는 항공교통센터, 각 공항의 접근관제소에서 운영 중이다.

한진정보통신(주)은 성능적합증명서를 취득해 입찰참여 기회가 열려 본격적인 상품화로 국내는 물론 해외 진출에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2015년 수요는 청주공항 비상용 통합 접근관제시스템 설치사업과 제주공항 예비관제시스템 설치사업이 약 200억 원 규모로 진행된다. 해외에서도 매년 약 1,000억 원 규모의 사업이 예정돼 있어 향후 이들 사업에 대한 참여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 항행시설과장은 “항행시설분야 연구개발 사업의 7년간 결실이 이루어졌다. 항공관제시스템은 100% 국내 기술로 개발돼 선진국에 대한 기술의존도 탈피, 항공안전 향상에도 많이 기여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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