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산불 428건, 119ha 피해로 지난해 대비 감소 소방방재청

시사투데이 허은숙 기자] 산림청은 1월 29일부터 6월 8일까지 131일간의 봄철 산불조심기간을 대형 산불 없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봄철 산불은 전국적으로 428건이 발생해 모두 119ha의 산림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피해면적은 예년 평균 740ha에 비해 16% 수준으로 크게 감소했다. 산불 1건당 피해면적은 2.33ha에서 0.28ha로 줄었다. 특히 이상고온 현상과 극심한 봄 가뭄 등 열악한 기상, 연휴, 지방선거 등의 불리한 여건에서 대형 산불이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산림청은 11일 봄철 산불방지 추진결과를 발표하고 산불피해 최소화 성과를 신속한 초기대응의 결과로 분석했다. 신속한 산불신고체계 구축과 유관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업, 소각산불 저감을 위한 맞춤형 사업 실시, 산불 골든타임제 도입, 적극적인 국민들의 참여 등의 대책이 대형 산불 제로화 달성에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산림청 김현수 산림보호국장은 “봄철 산불방지를 위해 힘쓴 소방, 군, 농림부, 한전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지속적으로 산림 내 또는 산림 연접지역에서의 불씨 취급, 흡연, 취사를 삼가고 산불예방과 신고에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국민들에게 부탁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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