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4, 중1, 고1 스마트폰중독 위험군 18만7천여명
박미라
| 2014-06-30 10:28:27
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여성가족부는 초등학교 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의 학령전환기 청소년 156만여명을 대상으로 교육부와 함께 실시한 ‘2014년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결과를 발표했다.
이 중 인터넷 중독 위험군은 10만 5,057명으로 지난해 조사 결과와 비슷하고 고위험군은 9,541명, 잠재적위험군은 9만 5,516명으로 나타났다. 학년별 위험군은 초등학교 4학년이 1만 9,477명, 중학교 1학년은 4만 3,187명, 고등학교 1학년은 4만 2,393명으로 조사됐다.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은 18만 6,599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감소했고 그 중 고위험군은 2만 6,296명, 잠재적 위험군은 16만 303명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중․고생의 위험군 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초등학교 4년의 경우 지난해 1만 372명에 비해 2,811명 증가한 1만 3,183명으로 조사돼 스마트폰 중독이 저연령화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금번 조사 결과에서는 성별에 따른 중독 현상의 차이도 나타났다. 인터넷중독 위험군의 경우 남자 청소년 수(6만 6,446명)가 여자 청소년 수(3만 8,611명)보다 약 1.7배 높았다. 반면 스마트폰중독 위험군의 경우에는 여자 청소년 수(11만 4,442명)가 남자 청소년 수(7만 2,157명)보다 약 1.6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가족부는 진단 결과 위험군으로 확인된 청소년에 대해서 보호자 동의를 받아 전국 17개 시·도 지역 협력망을 통해 상담 및 병원 치료를 연계하고 중독 치유·해소 서비스를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이번 조사 결과에서 나타난 초등생의 스마트폰 중독 저연령화를 해소하기 위해 교육부, 미래부 등 관계 부처와 협력해 건강한 스마트폰 이용습관 형성을 위한 예방 교육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여가부 김성벽 청소년매체환경과장은 “청소년의 인터넷·스마트폰 과다사용에 따른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정에서부터 각별한 관심과 지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피해 청소년의 효과적인 치유를 위해 진단 발굴부터 상담 치료까지 포함하는 종합적인 서비스 지원 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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