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일학습병행제 참여기업 1,000곳 돌파

조윤희

| 2014-07-02 12:03:14

"능력중심 사회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확산" 고용노동부

시사투데이 조윤희 기자] 기업에 필요한 인력을 현장맞춤형으로 키워내며 기업과 근로자가 함께 성장해 나가는 ‘일학습병행제’ 참여기업이 1천개를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일학습병행제 참여기업 선정을 시작한 이래 9개월 만에 이뤄진 것으로 기업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도를 보여주는 결과다.

고용노동부는 산업계, 학계, 관계부처 관계자 등을 중심으로 참여기업 선정 심의위원회를 구성해 총 6회에 걸쳐 1,059개 기업을 선정했다. 지난 6월 20일 선정된 234개 참여기업 중에는 노루페인트, 한글과 컴퓨터, ㈜한성식품,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코리아, ㈜하이모 등 대외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기업들이 많이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들은 해당 산업별협의체(SC), 한국폴리텍대학 등의 컨설팅을 통해 기업 맞춤형 교육훈련프로그램을 개발해 올 하반기부터 채용과 동시에 일학습병행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그간 선정된 참여기업을 분석하면 명장기업, 강소기업 등 우수한 기술경쟁력을 보유한 기업이 전체 75%(796개소)로 숙련기술의 전수과 기능인력 양성 의지가 강한 기업이 대부분이다. 참여기업 업종은 7대 전략분야를 중심으로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이 개발된 분야를 우선적으로 선정해 일학습병행 수료자의 역량을 평가해 인정하고 자격을 부여해 사회적으로 통용되도록 할 계획이다.

최종 선정된 참여기업은 기업 현장맞춤형 훈련프로그램개발이 완료된 후 학습근로자를 채용해 장기간의 체계적 현장훈련과 현장 외 이론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현재 훈련프로그램 개발이 완료된 86개 기업 중 63개 기업(학습근로자 319명)에서 교육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이재흥 고용정책실장은 “독일, 스위스 등 일학습병행제를 먼저 도입한 선진국보다 여건이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짧은 기간에 제도 참여기업이 1,000곳이 넘는다는 것은 능력중심사회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확산돼 가고 있는 긍정적 신호다”며 “참여기업들의 교육훈련이 제대로 이루어지도록 현장의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 하면서 제도의 성공적 정착과 내실 있는 운영을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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