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부터 신용카드로 정부비축물자 구매 가능

조윤미

| 2014-07-07 12:24:44

조달청에 비축물자 판매대금 카드결제 의견표명 국민권익위원회

시사투데이 조윤미 기자]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정부비축물자를 구입하는 업체들도 신용카드로 대금을 납부할 수 있게 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달 23일 조달청에 알루미늄, 구리, 니켈 등과 같은 정부비축물자를 구매하는 업체들도 신용카드로 대금을 납부할 수 있도록 의견을 표명한 가운데 조달청이 이번 달부터 카드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권익위에 따르면, 정부비축물자를 구매해 영업활동을 하는 업체들의 90%는 중소기업으로 이들 기업체의 80% 이상이 구매대금을 현금으로 납부하고 있다. 특히 지금의 대금납부방법이 현금이나 외상납부 밖에 없는데 외상납부는 금융 기관의 보증서를 필요로 해 재정상태가 열악한 중소기업체들은 보증을 받기 어려운 실정이다.

권익위는 이러한 대금납부 제도가 중소기업체들에게 ‘손톱 밑의 가시’로 작용한다고 보고 정부비축물자를 구매하는 업체들도 신용카드로 대금을 납부할 수 있게 하도록 의견표명을 한 바 있었다. 조달청도 권익위의 의견표명에 공감하고 이번 달부터 신용카드 납부 시스템 구축을 준비해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하기로 했다.

권익위 측은 “신용카드 납부제도를 도입하면 납부보증을 카드사가 하게 돼 현금 납부와 같은 효과가 있다. 현금납부는 금융기관 보증서 제출이 어려운 중소기업의 자금운용 부담을 더 가중해 신용카드로 대금을 납부할 수 있도록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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