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해바라기아동센터 개소 10주년 기념 국제 심포지엄
박미라
| 2014-07-09 11:13:13
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여성가족부와 서울특별시가 지원하고 연세대학교의료원이 운영하고 있는 서울해바라기아동센터가 개소 10주년과 성폭력특별법 제정 20주년을 맞아 10일 오전 10시 서울역사박물관(서울 종로구 신문로2가)에서 ‘우리나라 아동·청소년 성폭력 통합지원의 새로운 모색’을 주제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서울해바라기아동센터는 성폭력특별법이 제정된지 10년째 되던 해인 2004년 6월 국내 최초로 ‘스스로 보호하기 어려운 아동 성폭력 피해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의 노력으로 설치됐다.
성폭력 피해아동이 사건 조사와 치료, 증거 채취 등을 안정감 있는 분위기에서 최단시간 내에 원스톱으로 마칠 수 있는 시스템이 도입됐다. 2004년 당시 6명의 상근인력으로 연간 320명에게 서비스를 지원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은 성폭력피해자통합지원센터가 전국 33개소로 확대되고, 연간 약 2만명의 성폭력피해자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국제심포지엄은 미국 유타주립대 데이비드 코윈(David L. Corwin) 교수(소아정신과 전문의)의 ‘미국 아동 성폭력 지원 체계’를 주제로 한 기조 강연으로 시작한다. 정운선 경북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등 국내 전문가의 우리나라 아동·청소년 성폭력 피해자 지원 현황에 대한 발표와 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코윈 박사는 기조강연을 통해 1962년 미국 의사협회 저널에 발표된 ‘매맞는 아동 증후군’을 시작으로 지난 40여년 간 미국에서의 아동 성폭력에 대응한 정부·전문가의 개입 역사와 주요 사례 등을 발표하고 정책 보완의 시사점을 제시한다.
이어 국내 전문가인 경북대학교병원 정운선 교수, 전북대학교병원 박태원 교수 등은 지난 수년간의 우리나라 성폭력 피해 아동·청소년 및 가족에 대한 임상적 평가, 치료적 개입, 관련 이슈 및 정부 정책 개선 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토론한다.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