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와 함께 하는 ‘내 생애 첫 작가수업’ 시작

장수진

| 2014-08-11 11:10:10

전국 70개 도서관, 문학관의 문학 창작 프로그램 문화부5

시사투데이 장수진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내 생애 첫 작가수업’이 오는 8월 전국 70개 도서관과 문학관에서 동시에 시작된다.

‘내 생애 첫 작가수업’은 문학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도서관과 문학관에서 명망과 열정을 갖춘 작가들이 문학 창작과 읽기에 관한 수업을 진행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사업 진행 기간 내에 집필한 본인의 작품에 대해 온·오프라인상의 출판 기회를 부여받는다.

이 사업은 2009년부터 추진 해 온 ‘도서관·문학관 문학작가 파견사업’의 연장선으로 작가와 수강생을 모두 지원하는 사업의 본래 취지를 살려 ‘작가가 하는 작문수업’, ‘작가가 되기 위한 작문수업’의 두 가지 의미를 모두 담은 ‘내 생애 첫 작가 수업’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한국도서관협회는 7월 1일부터 11일까지 전국 도서관과 문학관을 대상으로 사업 제안서를 공모했다. 접수된 140개의 사업 제안서에 대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전국 총 70개의 사업 대상 도서관·문학관을 선정했다.

이 중 노원어린이도서관은 ‘양들을 부탁해’의 작가인 김세진 작가를 초빙해 초등학생과 함께하는 글쓰기 창작놀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 프로그램은 그림책을 읽은 후 다양한 표현을 시도함으로써 상상력, 표현력, 창의성 계발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동화 일러스트 분야 전문가인 김세진 작가는 연필, 색연필, 크레파스, 수채화, 아크릴, 재활용품, 점토 종이, 우드락 등의 다양한 도구를 이용해 학생들이 그림책을 읽고 상상한 이야기를 이미지화 했고 이미지화된 이야기를 다시 창작으로 연결한다. 수강생들이 5개월에 걸쳐 만든 최종 창작품은 그림 병풍으로 제작해 전시할 계획이다.

인천부평도서관은 ‘해파랑길을 걸어요’, ‘서울의 숨은 골목’, ‘이야기가 있는 경북 한옥여행’ 등, 인문학적 감수성을 담은 여행기를 꾸준히 써 온 이동미 작가와 함께 여행 글쓰기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인천 지역의 구석구석을 함께 탐방하며 취재한 내용을 글로 옮기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여행 지역에 대해 더 깊이 알고 이해하고 자신의 여행 경험을 다른 이들과 공유해 더 큰 경험으로 만들어 갈 수 있는 전문 여행 작가의 비법을 전수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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