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혈관 시작은 ‘자기혈관 숫자 알기’부터
강영란
| 2014-08-29 08:21:21
시사투데이 강영란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9월 1일부터 7일까지 첫 주를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주간으로 지정하고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레드써클(Red Circle) 합동 캠페인으로 ‘자기혈관 숫자 알기’를 진행한다.
레드써클은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건강 캠페인의 심벌로 건강한 혈관을 상징한다. 자기혈관 숫자 알기는 올해 레드써클 슬로건으로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 알기의 중요성을 전달하기 위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주간은 국민들에게 심근경색, 뇌졸중과 같은 중증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방법을 알리고 적극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계기 마련을 위해 지정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매년 1948년 4월 7일 WHO 설립을 기념하기 위해 세계 보건 문제의 우선순위 이슈를 선정해 세계 보건의 날(World Health Day) 주제로 채택하고 있다.
WHO는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의 규칙적 치료, 관리, 금연을 통해 심장질환, 뇌졸중, 제2형 당뇨병으로 인한 조기사망의 80%가 예방 가능하다고 규정하고 있다. 지난해 세계 보건의 날을 주제로 <고혈압 관리: 당신의 혈압 수치는?>를 채택해 고혈압의 심각성을 강조한바 있다.
국내에서는 30세 이상 성인 3명 중 1명이 고혈압이고 10명 중 1명은 당뇨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고혈압, 당뇨병 환자의 인지율, 약물치료율, 조절률 등 관리실태는 아직까지 미흡하다.
질병관리본부는 정기적인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 확인을 통한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에 대한 조기 발견과 사전 예방의 중요성을 담은 ‘자기혈관 숫자 알기’를 개발했다.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주간인 9월 첫 째주를 시작으로 전국의 시·도 및 시·군·구 보건소가 참여하는 ‘자기혈관 숫자 알기’ 레드써클 캠페인을 진행한다.
특히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주간 동안 전국의 약 200여개의 시·도 및 시·군·구 보건소가 참여해 다양한 행사들이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노원, 서초, 성동, 양천, 용산, 중랑, 광진 7개구가 참여해 역사, 대학교, 구청 앞 등에서 건강혈관 숫자알기 홍보부스를 통해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체성분 검사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강원도는 강원도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사업지원단, 춘천시보건소, 강원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가 함께 참여해 춘천 중앙시장에서 오는 9월 5일 혈압·혈당·콜레스테롤, 염도, 체성분 측정, 싱겁게 먹기 실천교육, 영양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울산, 인천, 경기, 충남, 대전, 대구, 전남, 부산 제주 등의 각 지역에서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숫자 알기를 주제로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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