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어느 멋진 날, ‘문화가 있는 날’

이윤지

| 2014-10-27 11:01:18

학교·전통시장 등 일상 곳곳에서 열리는 1500개의 문화 프로그램 문화부5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10월 ‘문화의 달’을 맞아 ‘문화가 있는 날’이 더욱 풍성해졌다. 문화융성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오는 29일 ‘문화가 있는 날’에 참여하기를 희망한 문화시설 및 문화 프로그램은 총 1,500개로 지난 1월 첫 시행 이후 역대 최대치를 갱신했다.

특히 이번 ‘문화가 있는 날’에는 주요 문화시설의 무료 또는 할인 입장과 함께 학교·전통시장 등 일상으로 ‘찾아가는 공연’들이 대폭 확대됐다.

부산 수영구청 전통시장의 ‘전통 연희단 팔산대’ 공연을 비롯해 유리상자의 박승화 등이 참여하는 충남 보령문화예술회관의 ‘Fall in Fall’, 제주아트센터의 ‘재즈밴드콘서트’ 등 총 100개가 넘는 기획공연들이 늦가을 시민들과 함께한다.

10월부터는 학교로 찾아가는 ‘문화가 있는 날’ 공연이 본격적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서울 삼각산중학교에서 열리는 ‘낭독콘서트 소나기’를 비롯해 무용·연극·전통공연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공연들이 10월에는 전국 20여 개의 학교를, 11월에는 전국 30여 개의 학교를 찾아가 학업에 지친 학생들에게 잠시나마 휴식 시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엘지(LG)아트센터의 ‘보이첵’, 대학로 예술마당의 ‘화랑’ 등 알찬 공연들과 ‘조선청화, 푸른빛에 물들다전(9. 30.∼11. 16. 국립중앙박물관)’ 등의 유명 전시도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문화가 있는 날’ 참여 프로그램이 점차 늘어나고 ‘문화가 있는 날’ 정기모임 사례가 나타나는 등 ‘문화가 있는 날’이 생활 속 문화휴식일로 조금씩 안착해 나가고 있지만, 문화시설이 부족한 지방 등에서는 ‘문화가 있는 날’을 누리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며 “내년부터는 지역과 학교, 직장 등 전국 어디에서나 ‘문화가 있는 날’을 누릴 수 있도록 ‘찾아가는 문화가 있는 날’ 사업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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