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해바라기센터 개소로 성폭력 피해자 장기 심리지원 강화

박미라

| 2014-12-01 11:36:22

충남대병원 원스톱지원센터를 대전해바라기센터로 확장 여성가족부

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여성가족부는 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 등 여성폭력 피해자의 장기 심리 치료 지원을 위해 충남대학교병원(대전 중구)에 설치된 기존 원스톱지원센터 기능을 강화해 대전해바라기센터로 확장해 개소한다.

1일 오후 2시 개최되는 개소식과 협약식에는 권용현 여가부 차관, 권선택 대전광역시장, 최현락 대전지방경찰청장, 김봉옥 충남대학교 병원장 등 약 200명이 참석한다. 이에 따라 2006년 9월 충남대학교 병원에 개설된 대전 여성·학교 폭력 피해자 원스톱지원센터는 여가부와 대전광역시의 지원으로 피해자 초기 응급 지원은 물론 피해 회복을 돕고 장기 심리치료 지원까지 가능한 해바라기센터로 새롭게 문을 열게 된다.

대전원스톱지원센터는 매년 약 700여명의 성폭력, 가정폭력 등 여성폭력 피해자를 지원해 왔다. 그러나 병원 내 좁은 공간(146㎡)으로 인해 증거채취, 피해자 진술 녹화, 산부인과 진료 등 초기 위기지원 이외의 장기 심리치료, 사례 관리 등 지속적인 피해자 지원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에 대전해바라기센터로 전환하면서 병원 내 공간을 대폭 확장해 심리평가실, 놀이치료실, 미술치료실, 정신과 진료실 등을 새로 마련하고 전문 인력을 보강해 피해자 맞춤형 심리 치료 지원이 가능하게 된다. 이를 위한 전문 인력으로 임상심리전문가, 놀이치료사, 사례관리 전문상담원 등이 추가 배치되고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건강의학과 김정란 교수가 비상근 소장으로 활동하게 된다.

이날 개소식에 참석한 권용현 차관은 “성폭력, 가정폭력은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이런 범죄가 발생했을 때에는 2차 피해를 방지하고 피해자를 최대한 보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피해자와 가족이 피해를 회복하고 다시 일어 설 수 있도록 새롭게 태어난 대전해바라기센터가 든든한 버팀목이 돼 주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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