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국무총리, 정미래성장동력산업 육성전략과 과제 선정

이윤지

| 2014-12-05 11:45:09

스마트미디어산업에 2020년까지 4,515억원 투자 데이터거래소 개요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정홍원 국무총리는 5일 창조경제 현장의 중심인 경기도 판교 테크노밸리 공공지원센터에서 제3차 정보통신전략위원회를 열었다.스마트미디어산업 육성계획, 양자정보통신 중장기 추진전략, 데이터산업 발전전략 등 미래성장동력산업의 육성 전략과 과제를 심의하고 범정부적 추진계획을 확정했다.

정부는 미디어와 ICT를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과 기술이 결합된 ‘스마트미디어 산업’을 창조경제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5대 전략, 16개 과제를 선정하고 2020년까지 기반기술 R&D 1,418억원을 포함한 총 4,515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미래부는 이중 신성장 동력으로 평가받는 ‘디지털사이니지(디지털광고) 육성을 위해 옥외광고물관리법 등 아날로그 매체의 규제 중심에서 산업투자 촉진을 위한 진흥 중심으로 법체계 개편을 내년부터 추진한다. 또한 시장수요창출을 위해 2018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 기간에 스마트사이니지 올림픽거리조성 시범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개인정보유출, 해킹사고를 근원적으로 방지할 수 있는 양자정보통신산업의 조기 선점을 위해 2020년까지 약 1,119억원을 투자해 양자암호 분배기술 등 핵심기술 개발, 양자암호통신 시험통신망 구축, 산학연 연계지원을 통한 실무형 고급인력양성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미 북미, 일본, 유럽 등에서는 10년 전부터 장기적 관점에서 중장기 기술개발 전략을 마련하고 대규모 예산을 투입하는 등 치열한 물밑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번에 발표한 범정부적 차원의 양자정보통신산업 육성계획은 국내 최초의 양자정보통신분야 장기투자계획으로 하루라도 빨리 초기 시장선점을 위한 측면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

데이터산업 발전전략은 교통, 지도, 문화 등 공공분야, 산업 분야별 빅데이터 활용을 통한 데이터 기반산업 생태계조성을 위해 데이터거래소 구축(2016~2017), 시범사업추진(금융, 의료 분야별) 등을 담고 있다.

데이터거래소는 민간의 온라인 유통플랫폼을 중심으로 거래방법과 절차를 정립해 데이터 유통시장의 조기형성을 지원하고 추후 단계적으로 API Hub, 클라우드 기반시스템(DaaS)으로 확대 개편해 명실상부한 국내 데이터 유통시스템의 중추 역할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다양한 산업·사회 분야에서 빅데이터 이용 활성화를 견인하기 위해 ‘등대’(lighthouse) 프로젝트, ‘스마트 챌린지 프로젝트’ 등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이와 관련된 법·제도 정비를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정 총리는 “정보통신기술이 기존 산업과 융합 혁신해 신 성장동력과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앞장서야 한다”며 “확정한 주요 정책들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관계 부처가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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