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초등학교, 올해 성폭력 예방교육 우수학교로 선정

박미라

| 2014-12-12 10:59:00

학교성인권교육 및 아동안전 시범학교 우수사례 발굴·시상 여성가족부

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여성가족부는 올해 ‘학교 성 인권 교육’과 ‘아동안전 시범학교’ 사업의 우수사례 및 우수학교를 선정하고 12일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에서 시상한다.

학교 성 인권 교육 사업은 개별적으로 이루어진 성폭력·성희롱·성매매·가정폭력 예방 교육을 통합적으로 연계해 건강한 성 가치관 제고와 폭력 예방 인식의 확산을 위한 교육이다. 2011년 2개 시·도에서 시작해 올해는 7개 시·도(242개 학교)에서 이루어졌다.

아동안전 시범학교는 안전한 학교와 성폭력 예방을 위한 창의적 체험․실습 활동 프로그램을 개발해 교사, 학부모, 지역주민들과 협력하는 사업으로 2012년 시작해 올해 8개 초등학교가 참여했다. 올해 시상한 우수초등학교는 ‘학교 성 인권 교육’의 7개 학교(교사), 아동안전 시범학교 4개 우수사례(학교)가 선정됐다.

먼저 학교 성 인권 교육 우수사례를 보면, 전북 고창남초등학교는 가정과 연계한 성 인권 교육 캠프를 실시해 아버지와 아동이 적극 참여해 가정에서의 양성평등의식을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체험위주의 교육방법으로 학부모, 학생으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제주 함덕초등학교는 표준 프로그램의 대상 학년(5학년) 학생뿐만 아니라 전교생을 대상으로 양성평등 글짓기, 성폭력 예방 인형극, 버츄(인성교육)프로그램, 캡(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성 인권 교육을 제공했다.

그 외 서울 삼정초, 부산 신정초, 경기 도덕초, 경북 화랑초, 경남 상리초등학교 등도 일상생활에서의 성 평등의식을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도록 성 인권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아동안전 시범학교 우수학교를 보면, 전북 김제시 만경초등학교는 국어·도덕 등 다양한 교과에 아동 성폭력 예방 교육 프로그램을 적용한 교육과정을 편성했다. 이를 위해 교사 스터디 모임을 조직해 교안을 개발하는 등 교원 역량 강화를 위한 노력도 돋보였다.

경북 성주군 도원초등학교는 학부모의 대부분이 농사(참외)를 짓고 있어 학교 행사에 참여하기 어렵다는 특성을 감안해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인 ‘해찬솔 아우성 마임’을 개발해 학부모들이 쉽게 아동 성폭력 예방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

여가부 관계자는 “앞으로 아동안전학교 사업을 ‘학교 성인권 교육’으로 통합 운영해 양질의 다양한 아동·청소년 성범죄 예방 교육프로그램이 다른 지역, 학교 등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고 했다.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