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제96주년 3·1절..전 국민 태극기 달기운동 전개
서애진
| 2014-12-22 11:50:09
시사투데이 서애진 기자] 2015년은 일제 치하에 빼앗겼던 국권을 되찾은 지 70년이 되는 ‘광복 70주년’ 해다. 행정자치부는 내년 ‘광복 70주년’을 맞아 선열들의 대한독립 의지를 기리고자 제96주년 3·1절부터 대대적인 태극기 달기운동을 전개한다고 22일 밝혔다.
최근 국경일에 국민들의 국기 게양률이 낮은 이유가 주택에 국기꽂이 미설치로 국기 게양여건이 열악하고 지역주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계기 마련이 부족한 데에 기인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실제 1991년 전국의 아파트 중 난간의 국기꽂이 설치가 의무화되기 전에 준공된 아파트가 약 20%다. 또한 난간이 없는 주상복합아파트는 국기꽂이가 없고 단독주택, 연립, 다세대 등의 국기꽂이 설치도 열악한 것으로 추정된다.
행자부는 지자체 별로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해 국기게양 여건을 개선하고 지역주민의 참여를 유도해 대대적인 태극기 달기 운동을 전개하도록 권고할 계획이다. 국기 게양여건 개선을 위해 아파트 난간 국기꽂이 전수조사, 난간 없는 아파트 동별 출입구 국기꽂이 설치 권고, 국기 판매소 운영 활성화 등이 담겨 있다.
지금까지는 가정용 권장 태극기 규격이 7호(135Cm×90Cm)와 8호(90Cm×60Cm)였다. 그러나 최근 증가하는 원룸, 소규모 주택 등은 주거 구조 변화와 주민의 국기 게양 의사를 감안해 9호(45Cm×30Cm)도 난간이나 창문에 게양해 부착할 수 있도록 지자체에 홍보하도록 했다.
또한 국기 게양률 제고를 위해 모범아파트단지와 모범거리 선정, 지자체 인터넷 홈페이지 화면 국기 게양, 국기 선양조례 제정 등을 추진하고 지자체별로 창의적인 시책을 개발해 시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책을 마련했다.
정재근 행자부 차관은 “3·1절 전 국민 태극기 달기 운동은 선열들의 위대한 독립정신을 기리는 데 목적이 있는 만큼 전 국민이 참여해 대한민국의 소중함을 다시금 생각해 보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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