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EBS 지상파 다채널방송 시범서비스 허용
윤용
| 2014-12-23 18:23:32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방송통신위원회는 23일 최성준 위원장 주재로 전체회의를 열어 EBS에 대해 지상파 다채널방송(MMS)을 시범서비스 형태로 허용하기로 의결했다.
지상파 다채널방송(MMS : Multi-Mode Service)이란 디지털영상 압축기술을 활용하여 1개 지상파채널을 제공하던 기존 주파수 대역(6MHz)을 분할해 여러 개의 채널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EBS MMS 시범서비스는 2015년 1월 말 편성 개편에 맞추어 전국적으로 송출될 예정이며 예를 들면 기존에는 채널 13번에서 EBS를 시청할 수 있었지만 이제 13-1번에서 EBS 추가 채널을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번 지상파 방송 중 처음으로 시행되는 EBS MMS 시범서비스에서는 기존의 지상파 EBS 채널에서 충분히 제공되지 않았던 초‧중학 교육, 영어 교육 및 다문화 가정 프로그램 등이 상업광고 없이 제공될 예정이다. 이러한 지상파방송의 무료 콘텐츠 확대는 가계의 사교육비 부담 경감 및 교육격차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상파 MMS는 미국, 영국, 프랑스 등에서 지상파방송의 디지털 전환과 함께 도입됐으며 국내에서도 무료 보편 서비스 확대를 통해 시청자 편익을 높이고 주파수 이용의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아 왔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시범서비스 결과를 토대로 시청자의 시청행태, 기술적 안정성 및 방송시장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2015년 중 법‧제도 정비 등 MMS 본방송 도입 로드맵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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