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총리, 국제시장 관람 후 다양한 세대들과 영화 감상평과 소통 위한 대화
이혜선
| 2015-01-05 09:26:04
시사투데이 이헤선 기자] 정홍원 총리는 3일 저녁 서울 종로구의 한 극장을 찾아 다양한 세대들과 영화 ‘국제시장’을 관람하고 그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한국전쟁 이후 질곡의 현대사 속에서 가족을 위해 희생한 아버지 세대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영화 ‘국제시장’을 보고 그 감상을 서로 얘기해 보려는 취지로 마련됐다. 정 총리의 페이스북 친구, 새내기 직장인, 대학생 등 젊은 세대와 영화의 주인공들이라고 할 수 있는 4·50대 기성세대 등 총 21명이 함께했다.
영화 관람이 끝난 후 이어진 저녁식사 자리에서 정 총리는 “한 시대 역사를 스크랩한 영화를 보고 그 느낌을 이야기 해보고 싶었다”며 “이 자리에는 10대부터 50대까지 모두 있는 만큼 세대 간에 어떻게 이해하고 소통할 것인가, 안 된다면 왜 그런 것인가, 그렇다면 어떤 노력해야 하는가에 대해 진솔한 대화를 나누고자 한다”고 했다.
이어 “최근 방영된 드라마 ‘미생’을 통해서는 젊은 세대의 애환을 볼 수 있었다면, 영화 ‘국제시장’은 나이 많은 세대의 삶을 이해하는 계기를 준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올 한해 세대 간의 이해를 통한 소통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 보겠다”고 했다.
세대 간 소통을 위한 대화는 자연스럽게 아버지 세대의 땀과 눈물을 담은 영화 ‘국제시장’에 대한 감상평으로 시작됐다. 정 총리와 함께 영화를 감상한 정 모씨(24세)는 “영화의 대사처럼 부모 세대의 땀과 노력이 없었다면, 그것을 저희가 겪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족을 위해 희생해본 경험은 없었지만, 그 시대 속에 태어났다면 같은 선택을 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며 영화에 공감했다.
이날 대화에서는 세대 간 소통과 이해를 위한 해법도 제시됐다. 특히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역사 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정 총리는 “청년들에게 가장 큰 어려움은 취업이라는 것을 정부도 알고 있다. 창조경제혁신센터 등을 통해 실패하더라도 경험을 살려 재도전하는 기회를 만들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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