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전 홍역 예방접종 필수
허은숙
| 2015-02-10 11:38:34
시사투데이 허은숙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방학, 설 연휴를 맞아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여행객들은 미리 홍역 예방접종을 받고 출국할 것을 당부했다.
지난해 우리나라에서는 동남아(필리핀, 베트남, 싱가포르), 중국 여행 중 홍역에 감염돼 귀국한 여행객에 의해 예방접종력이 없는 소아 또는 집단생활을 하는 대학생 등에게 전파돼 2013년 보다 4배가량 홍역환자가 증가했다. 필리핀, 중국의 경우 지난해 초 시작된 전국적인 홍역유행은 종료됐지만 여전히 산발적으로 환자 발생이 보고되고 있다.
홍역은 해외여행 중 다양한 상황에서 노출이 가능하며 예방접종을 하지 않고 홍역에 노출될 경우 감염률이 90%로 높기 때문에 해외여행 전 사전예방을 위해 예방접종이 권장된다.
질병관리본부는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 홍역 예방백신(MMR)을 2회 모두 접종했는지 확인하고 2회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거나 접종 여부가 불확실한 어린이, 청소년, 성인의 경우 출국 전 2회 접종 완료 또는 적어도 1회 접종을 당부했다. 또한 홍역 1차 접종시기보다 이른 생후 6∼11개월 영아도 홍역 유행국가로 해외여행을 떠날 경우 1회 접종을 받고 출국할 것을 권고했다.
아울러 해외여행 중에는 손 씻기 같은 개인위생 지키기, 발열·발진 환자와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 입국시 발열·발진 증상이 있는 경우 검역관에게 신고하고 귀가 후 증상이 발생할 경우 즉시 의료기관에 방문할 것을 당부했다. 발열·발진 증상 환자를 진료한 의료인은 환자의 해외여행 여부를 확인하고 홍역이 의심될 경우 즉시 관할보건소 신고 및 격리치료(가택격리 등)해 줄 것을 요청했다.
예방접종관리과 관계자는 “홍역은 전염력이 매우 높지만 2회의 MMR 접종으로 충분히 예방 가능하므로 일정에 맞춰 예방접종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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