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 “불안, 초조 신체형 장애..남성보다 여성이 많아”

김균희

| 2015-02-23 10:16:58

심리적인 요인인 만큼 스트레스 적게 받아야 신체형 장애 연령별 성별 진료인원 비교 (2014년)

시사투데이 김균희 기자] 불안, 초조, 가슴 답답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신체형 장애는 남성보다 여성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최근 5년간의 ‘신체형 장애(Somatoform disorders)’에 대한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를 분석했다.

이 결과, 진료인원은 2010년 약 15만 8천명에서 2014년 약 13만 7천명으로 5년 전에 비해 약 2만 2천명(-13.7%)이 감소했다. 지난해 진료인원 13만 7천명 가운데 여성이 약 9만명으로 남성보다 두 배 가량 많았다. 신체형 장애 진료인원의 대부분은 40대 이상으로 전체 진료인원 중 80% 이상을 차지했다.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연령구간은 70대 이상으로 전체연령의 27.3%였고 50대 21.6%, 60대 20.3%, 40대 13.3% 순이었다. 10세 미만을 제외한 모든 연령구간의 진료인원 중 여성이 남성보다 많았다. 연령대가 올라갈수록 여성의 비율이 높아져 40대부터는 여성의 비율이 60%이상을 차지했다.

신체형 장애 진료인원 3명 중 1명 이상은 ‘신체형 자율신경기능장애’로 진료를 받았다. 신체형 자율신경기능장애는 심혈관, 위장, 호흡, 비뇨생식계통 등에서 신체적 증상이 나타나며 소화불량, 기침, 과민성대장증후군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신체형 장애 진료인원이 1년 중 가장 많은 달은 3월로 지난 4년간 평균 3만 7천명이 진료를 받았다. 2월에 비해 남성은 7.7%, 여성은 7.9% 증가해 남녀 모두 3월에 가장 많이 진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3월의 진료인원이 많은 이유는 설 명절, 졸업, 입학 등의 가정 대소사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은 인원들이 진료를 받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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