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장터 ‘우드옥션’ 통해 거래정보 공유
허은숙
| 2015-03-26 01:16:58
시사투데이 허은숙 기자] 산림청, 문화재청, 산림조합중앙회는 문화재수리용 목재의 안정적인 공급과 정보공유 활성화를 위해 사이버 거래장터인 ‘우드옥션(www.woodauction.kr)’을 26일 전면 개편해 선보인다.
우드옥션은 국내 최대 특수목 취급 공공기관인 산림조합중앙회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사이트다. 문화재수리용 특대재(特大材)를 비롯해 다양한 특수용 목재의 공급정보를 검색할 수 있고 판매자와 수요자 간 거래정보를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통 건축물 등에 소요되는 문화재수리용 목재는 국내산 소나무(육송)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그 중 상대적으로 규격이 큰 대경목(大莖木, 지름 45cm 이상)은 국내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부득이 외국산 목재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판매자와 수요자 간 거래정보 부족이 주원인 중 하나로 분석된다.
이에 산림청, 산림조합중앙회, 문화재청은 문화재수리용 목재의 수급 불균형 개선을 위해 산림조합중앙회에서 운영 중인 우드옥션을 전면 개편해 목재 정보공유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새롭게 개편된 우드옥션에는 문화재수리용 목재 코너가 신설돼 소나무(육송), 느티나무, 참나무, 전나무 등 문화재수리 분야 대경목에 대한 공급정보를 특화했다. 또한 공급 목재에 대한 원산지 증명을 발급해 생산, 유통경로 추적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문화재수리용 목재 또는 일반 목재에 대한 판매자의 공급정보와 구매자의 수요정보를 등재해 상호 공유하고 필요 시 당사자 간에 자유롭게 매매와 거래할 수 있는 직거래 장터인 ‘팝니다, 삽니다’를 개설한다. 이 밖에도 국내산 특수목, 소나무, 건축용 목자재, 편의시설 자재 등 다양한 목재 공급정보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우드옥션을 통해 목재 공급정보 공유가 활성화 되면 문화재수리용 국내산 소나무 확보가 보다 수월해지고 수요자의 구매 욕구를 충족시켜 국내산 목재 이용이 한층 증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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