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에게서 1원 한푼 받은 적 없다"

윤용

| 2015-04-10 15:49:04

"금품 수수설 사실아니다" 유정복 시장(사진=인천시청)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은 자원비리 관련 검찰 수사를 받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성완종(64) 전 경남기업 회장의 바지주머니에서 발견된 리스트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 금품을 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 메모는 성 전 회장이 정치인들에게 정치자금을 건넨 정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유 시장은 이날 "성 전 회장의 메모지에 '유정복(인천시장) 3억'이라고 적혀 있다는 언론 보도를 접하고는 19대 국회에 들어와 만난 동료 의원 관계이며 금품 수수설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반응을 내놓았다.

우승봉 인천시 대변인은 "언론보도를 접하고 사실관계를 물었더니 시장께서는 성 전 회장으로부터 '1원 한푼 받은 적이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며 "곧 해명자료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시장은 9∼10일 이틀간 휴가 중이어서 출근하지 않았다.

성 전 회장은 지난 8일 기자회견에서 "2007년 한나라당 후보경선에서 박근혜 후보 당선을 위해 열심히 뛰었지만 이명박 후보가 대선후보로 확정됐다"며 "박 후보의 뜻에 따라 이명박 후보 당선을 위해 노력했지만 돌아온 것은 경남기업의 워크아웃이었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2007년 대선 당내 경선 당시 박근혜 후보의 비서실장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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