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재난대응 무인방수파괴차 국가산단 배치

서애진

| 2015-04-14 08:25:00

내년 구미, 서산, 시흥, 여수 119화학구조센터에 순차적 추가 국민안전처

시사투데이 서애진 기자] 국민안전처 중앙119구조본부는 익산과 울산 국가산업단지의 현장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약 30억원의 예산으로 특수재난 대응을 위한 무인방수파괴차 2대를 도입해 오는 17일 익산과 울산 119화학구조센터에 배치한다.

무인방수파괴차는 샌드위치 판넬 등 조립식 건축물이 다수 배치된 국가산업단지에서 공장 내부에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 소방대원의 진입 없이 외벽을 파괴하고 방수노즐을 공장 내부로 진입시켜 직접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차량이다.

노즐 끝단에 위치한 스테인레스 강철 소재의 파괴기는 4㎜의 철판과 15cm의 콘크리트를 파괴할 수 있어 건물의 유리창, 판넬 벽, 지붕 등을 관통하고 파괴할 수 있다. 관통한 상태에서 노즐을 통해 소방용수, 포소화약제를 지름 15m의 범위로 방수할 수 있어 공장내부의 일반화재는 물론 유류화재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또한 무선으로 조정가능 한 리모트콘트롤이 장착돼 사고현장으로부터 80m 떨어진 장소에서 무인방수파괴기를 운용해 화재진압을 수행할 수 있어 소방대원의 안전성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또한 차량 끝단의 노즐을 중량물 운반기구로 교체하면 약 2톤의 장애물을 제거할 수 있어 구조활동에도 투입돼 현장 활용성이 높은 차량이다.

이외에도 유류화재 대응을 위해 물, 폼, 공기를 혼합해 활용하는 압축공기포소화시스템(Compressed Air Form System)을 장착해 기존에 물과 폼(Form)만을 혼합해 사용하던 장치에 비해 소량의 수량으로도 유류화재의 소화효과를 더 높이게 됐다.

우재봉 중앙119구조본부장은 “이번 무인방수파괴차의 도입으로 특수 재난 전문 대응역량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주요 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6개 119화학구조센터 중 해당차량이 미 배치된 구미, 서산, 시흥, 여수 4개 119화학구조센터에 내년까지 순차적으로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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