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만 살던 ‘섬진달래’, 우리나라에서 최초 확인

이혜지

| 2015-04-29 10:31:40

‘섬진달래’, 타원형 잎에 꽃은 노란색 띄는 백색이 특징 섬진달래 꽃

시사투데이 이혜지 기자] 일본에만 살던 ‘섬진달래’(Rhododendron keiskei var. hypoglaucum Suto & Suzuki)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확인됐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우리나라에서 지금까지 확인되지 않았던 미기록 식물인 섬진달래가 남해안 도서 지역에 수백 개체가 자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섬진달래는 진달래속(Rhododendron)에 속하는 식물로 높이는 1∼2m 내외고 잎은 타원형이고 꽃은 노란색을 띄는 백색이다. 우리나라에 널리 분포하는 진달래와 달리 꽃눈에서 여러 개의 꽃이 함께 모여 나는 특징이 있다. 이 식물은 일본 혼슈(간토) 지역에 약 200개체가 분포하는 일본 특산식물(고유종)로 알려져 있고 지난 2012년 일본 보호식물로 지정된 바 있다.

산림청 이유미 국립수목원장은 “섬진달래를 전문학술지에 게재해 한반도에 분포하는 생물종으로 확정하고 자생지의 정밀 조사를 통해 개체 보존을 위한 대책 마련에 힘쓸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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