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탈여성, 폭력피해 보듬는 동료상담원으로 양성

박미라

| 2015-05-18 11:18:40

북한이탈여성 고충상담과 정착 지원 여성가족부

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여성가족부는 북한이탈여성의 폭력피해 상담지원을 위해 ‘북한이탈여성 동료상담원’ 양성교육을 실시한다.

이 사업은 복권기금을 재원으로 공모를 통해 (사)미래한반도여성협회(이하 협회)가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협회는 6월 6일부터 9월 20일까지 2기로 나눠 60명을 모집해 주말 교육을 한다. 교육 내용은 여성인권과 가족문제에 대한 소양분야, 가정폭력 및 상담 관련 전문분야, 실무실습 및 역할연습 등 총 100시간으로 구성됐다.

22일까지 1기 교육생을 모집한다. 신청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협회 홈페이지(http://wafkp.co.kr) 또는 전화(02-2233-5381)로 문의하면 된다.

교육을 이수한 동료상담원들은 전국의 가정폭력상담소, 건강가정지원센터, 북한이탈주민 여성상담소 등에 취업할 수 있다. 이들은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겪은 북한이탈여성들이 국내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상담과 심리치유 활동을 하게 된다.

김재련 권익증진국장은 “북한이탈여성들의 문화적 특성, 생활 실상 등에 대한 이해가 높은 탈북 동료가 상담을 하는 것이 피상담자의 심리적 안정과 공감대 형성에 도움이 된다”며 “이 사업에 탈북여성들이 많이 참여하고 전문 역량이 강화될 수 있도록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내실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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