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축구대표팀, 한식먹고 힘내서 우승하세요
김경희
| 2015-05-28 12:45:36
시사투데이 김경희 기자] 현재 캐나다 수도 오타와에 있는 많은 호텔 중에서 아직까지 한식을 제공하는 호텔은 한 곳도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올해 캐나다 FIFA 여자 월드컵 경기가 끝나면 적어도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머물렀던 델타 호텔에서는 외국인 쉐프가 만든 한식을 맛 볼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오는 6월 6일부터 7월 5일까지 캐나다에서 개최될 예정인 ‘2015 FIFA 여자월드컵대회’에 참가하는 한국대표선수들이 투숙예정인 현지 유명호텔 요리사들이 한식배우기에 나서고 있다. 주캐나다 한국대사관은 26일 오타와에 위치한 델타호텔 주방에서 호텔요리사들을 대상으로 한식요리강습 워크숍을 개최했다.
델타호텔은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의 3차전이 개최되는 오타와에 위치한 유명호텔로 이번 행사는 한국대표팀이 머무는 동안 호텔측이 한국선수들에게 한식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고 현지요리사들에게 한식을 널리 알리기 위해 한국대사관이 제안했다.
이번 행사에는 한식과 함께 한국의 문화와 관광을 종합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한국관광공사 토론토지사도 후원해 함께 참가했다. 관광공사는 한식소개 책자를 비롯한 각종 관광홍보물과 불고기, 비빔밥 등 한식을 소개하는 홍보배너를 비치해 한국적 분위기를 조성했다. 호텔 쉐프들도 한국관광홍보 슬로건 ‘Imagine Your Korea’가 새겨진 앞치마를 착용하고 한식 요리강습에 나서서 눈길을 끌었다.
한식요리강습은 현지 르 꼬르동 블루(Le Cordon Bleu)를 졸업하고 오타와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한인 동포 나선나 쉐프가 담당했다.
나 쉐프는 “오타와 다운타운에 자존심 높은 호텔 쉐프들이 한식을 배우겠다고 나선 것 자체가 매우 이례적이다. 한식과 한국문화에 대한 외국인들의 생각이 달라졌다. 한국선수들이 델타호텔에서 직접 만든 한국음식으로 오타와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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